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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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LA 레이커스, NBA 파이널 진출!!

기사입력 2008.05.30 14:54 / 기사수정 2008.05.30 14:54

박수열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수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누르고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서부 플레이오프(PO) 컨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100-92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4승1패를 기록하며 게리 페이튼 - 코비 브라이언트 - 칼 말론 - 샤킬 오닐의 환상의 '전당포' 라인을 구축했던 지난 2003/04시즌 이후 4년 만이자 역대 29번째 NBA 파이널에 올랐다. 당시 레이커스는 거의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파이널에서 패배했었다.


레이커스는  팀의 에이스이자 정규시즌 MVP 코비 브라이언트가 후반전에만 26득점을 몰아넣는 등 39득점을 기록했고, 파우 가솔이 12득점 - 19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분투했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이 19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토니 파커가 23득점을 올렸지만 3차전을 제외한 시리즈 내내 부진하며 팬들과 팀 관계자들을 애태웠던 마누 지노블리가 5차전에서도 9득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시작은 레이커스가 좋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스퍼스는 팀 던컨의 골밑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토니 파커, 마이클 핀리의 외곽 공격으로 레이커스에 큰 점수 차로 앞서나갔다. 경기 초반 레이커스는 가솔, 오덤이 연이은 턴오버를 저지르며 1쿼터를 13점차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상황은 여전히 스퍼스의 페이스였다. 경기 중반 스퍼스는 브렌트 베리의 3점슛으로 44-27로 17점차로 앞서며 시리즈를 다시 자신들의 홈으로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갑자기 2쿼터 막판 레이커스의 강력한 수비에 연이어 실책이 쏟아져나왔다. 이를 레이커스가 놓치지 않고 조던 파머와 코비의 연이은 득점포가 가동되면서 전반을 42-28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던컨과 파커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레이커스는 오덤의 1:1 공격과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유지하다가 결국 3쿼터 1분가량 남기고 코비와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의 3점포로 64-63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 양팀의 운명은 에이스의 활약 차이로 명암이 갈렸다. 코비가 3점슛과 골밑 돌파, 미들슛 등으로 분위기를 레이커스로 끌고 간 데 반해 스퍼스는 지노빌리의 슛이 연이어 빗나갔고, 짧은 휴식만 취한 채 경기 내내 출장을 했던 던컨 역시 4쿼터에 들자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3~5점 차이의 리드를 유지하던 레이커스는 코비와 샤샤 부야치치의 득점과 골밑에서의 가솔이 연이어 리바운드를 걷어내면서 막판 스퍼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에 승리했다.

레이커스로선 4년만의 파이널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뒀으며, 코비 브라이언트는 샤킬 오닐없이 첫 우승에 도전하며 자신이 진정 현 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지난 9년간 4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2000년대 최강팀인 스퍼스는 시리즈 내내 지노빌리의 부진에 결국 서부 왕좌를 내줬고, 또 한 번 연속 우승 기회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박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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