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34
자유주제

<5월 30일 엑츠 모닝와이드>

기사입력 2008.05.30 02:22 / 기사수정 2008.05.30 02:22

조영준 기자

 

[5월 30일 엑츠 모닝와이드]

   메인 프리뷰

  3승 3패의 진검승부, 두산과 기아.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LG의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사투를 벌였습니다. 올 시즌부터 무승부 경기가 없어지고 메이저리그 방식대로 ‘끝까지 가는’ 룰 때문에 11시가 넘은 경기도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이날 두산과 LG의 경기는 4시간 52분이 걸렸습니다. 기나긴 승부를 펼친 두 팀은 내일 바로 3연전에 돌입합니다. 아무리 야구가 체력적인 소비가 적은 종목이라고 해도 투수를 제외한 선수들이 매일매일 경기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지요.
 


  두산의 투수들 중, 선발 김명제의 활약도 돋보이지만 불펜 투수인 이재우가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재우는 두산 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5승을 올리고 있습니다. 두산의 장점으로 기동력과 투수력을 손꼽는데 불펜투수가 최다 승을 올리고 있다는 점은 선발진들 중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고른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점이 두산의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6번 만나서 3승 3패 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기아를 잠실로 불러내 3연전을 펼칩니다. 현재 선두 SK와 4게임차로 뒤져있고 3위인 롯데에 2게임차로 앞서있는데 어제 경기에서는 롯데가 한화에게 패했지만 최근 롯데의 상승세가 다시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3연전을 통해서 상위권 순위에 변동이 올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르단 전에 나서는 베스트 일레븐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요르단 전에 나서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모습이 점차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최전방에 박주영(FC 서울)을 내세울 것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선수인 박지성(맨체스터)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쓴다는 점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오른쪽엔 설기현(풀럼)이 출전할지 이청용(FC 서울)이 출전할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리고 안정환은 박주영 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공격진의 구성을 보면 4-4-3의 포메이션인데 예상대로 요르단이 최전방에 원 톱을 세운다면 이 포메이션을 이끌고 나갈 예정이지만 문제는 요르단이 과연 우리의 예상대로 나오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럽파와 국내파들이 대거 모인 이번 국가대표팀이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경기 당일에 나타날 집중력입니다. 상대가 요르단이라고 해도 국제축구계에서 만만하게 볼 팀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현재 대표팀에게 필요한 부분은 최상의 컨디션과 짧은 시간 안에 얻어낼 수 있는 선수들 간의 최상의 조합,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방심의 금물입니다.

  다시 부활하는 ‘천재 테란’ 이윤열, ‘총사령관’ 송병구를 넘어설 수 있을까?



  올드 게이머로서 아직까지도 건재하게 활동 중인 프로게이머들 중 이윤열은 아직도 정상권데 도전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서서히 신진 본좌들의 기세에 눌리며 잊혀질 것으로만 여겨졌던 이윤열이 현재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29일 벌어진 아레나 MSL 2008 16강전에서 진영수를 누르고 승리를 따냈습니다.

  그리고 최근 경기들을 살펴보면 예전에 보여줬던 전성기의 모습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그렇고 적절하게 치고나갈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여기에 한층 공격적이고 대담한 스타일 역시 눈을 끌고 있습니다. MSL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이윤열이 이 상승세를 스타리그에서도 이어갈지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오늘 벌어질 에버스타리그 2008 대회 2차 본선에서 만날 상대는 ‘무결점의 총사령관’ 혹은 ‘홍진호에 이은 영원한 2인자’로 불리는 송병구입니다. 테란 전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던 송병구지만 지난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에서 이영호에게 충격적인 3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친 이후로는 잠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택용과 함께 현역 최고의 프로토스 유저로 손꼽히는 송병구가 현재 전성기시절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이윤열을 상대로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올드 게이머의 대표적인 선수와 현재 가장 뛰어난 프로토스 유저의 대결은 과연 어떻게 진행될까요?

  LA 레이커스, 1승을 거둬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인가?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라는 최고의 콤비 플레이어를 앞세워 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에 제2의 황금기를 누렸습니다. 그 이후로 NBA 파이널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파이널 진출에 단 1승만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샌안토니오와 벌인 4차전은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였습니다. 양 팀 다 팽팽했던 승부를 이어나갔고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충실해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승부는 뒷심에서 결정 났습니다.

  레이커스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코비가 득점을 올려주고 그렇지 못하면 다른 선수들이 그 역할을 충실하게 실행해주었습니다. 또한 4차전에서 양 팀의 명암은 리바운드 숫자에서 갈렸습니다. 레이커스는 46-37로 리바운드에서 샌안토니오를 앞섰습니다.

  오늘 벌어질 5차전의 양상도 어느 팀이 리바운드에서 강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승패의 양상이 결정되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막판에 보여주는 집중력도 승부에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숏 릴리프로 나와 패전 투수가 된 박찬호, 앞으로의 거취는?



  한국시간으로 29에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LA 다저스의 조 토레 감독은 그동안 박찬호를 롱릴리프로서 기용했던 것과는 달리 중요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지키는 숏 릴리프로 출전시켰습니다. 그러나 연장 10말에 투입된 박찬호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컵스의 선두 타자인 알폰소 소리아노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올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박찬호가 다저스에 남는다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선적으로 컵스에게 3연패를 당한 LA 다저스는 현재 26승 26패의 5할대 승률을 지키며 NL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습니다. 선두 애리조나를 잡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만큼,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보강을 구단은 진지하게 생각할 것인데 문제는 다저스에게 투수보단 타자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박찬호가 지금 다저스의 선발로 올라갈 기회는 희박합니다. 그렇다고 불펜투수로 자리 잡을 여유도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되면 팀에서 어중간한 위치를 차지하는 박찬호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선수가 될 공산은 더욱 커집니다.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부터 소문이 무성한 것이 메이저리그라지만 텍사스 레인저스로 다시 돌아간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을 감수하고 자신이 가장 선호하고 정착하고 싶어 하는 팀인 다저스를 선택한 박찬호가 끝내 팀의 외면을 받고 이전처럼 텍사스로 가게 될까요?

  앞으로의 거취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다저스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게 현재의 추세로 보입니다.

  
 
2008 프로야구 5월 30일 경기 일정

  18:30 장소 : 대구구장 (이승호) SK VS 삼성 (정현욱)
  18:30 장소 : 잠실구장 (이범석) KIA VS 두산 (김명제) 
  18:30 장소 : 대전구장 (정찬헌) LG VS 한화 (류현진) 
  18:30 장소 : 목동구장 (장원준) 롯데 VS 우리 (마일영)

  MLB 5월 30일 경기 일정

  AL(아메리칸리그)
 
  시카고W vs 탬파베이 
  토론토 vs 오클랜드     


  미네소타 vs 캔자스시티 

  NL(내셔널리그)  
 
  피츠버그 vs 신시내티 
  샌프란시스코 vs 애리조나
  워싱턴 vs 샌디에고 
  애틀랜타 vs 밀워키 
  콜로라도 vs 시카고C  
  휴스턴 vs 세인트루이스   
  LA 다저스 vs 뉴욕M

  NBA 플레이오프(서부컨퍼런스 결승5차전)

  LA 레이커스 VS 샌안토니오 스퍼스

  EVER 스타리그 2008 2차 본선
 
  이윤열(테란) : 송병구(프로토스)

  
  <사진 = 이윤열 (C) 강창우 기자, 잠실구장 (C) 두산 베어스, 김두현 (C) 박형진 기자, 박찬호 (C) MLB.COM>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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