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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복면가왕' 2주년, 김연우·하현우 넘을 가왕 있을까

기사입력 2017.04.03 06:45 / 기사수정 2017.04.03 02:4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복면가왕' 김연우, 하현우를 잇는 역사적인 가왕이 나올까. 2주년 방송에서 그 가능성을 엿보았다.

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은 정규편성 2주년을 맞이해 더욱 풍성한 무대와 소름 돋는 반전을 보여줬다.

특별 오프닝 무대에서는 최초로 4연승을 일궈낸 가왕 가수 김연우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열창했다. 가면을 벗고 나타난 반가운 얼굴에 방청객과 판정단 모두 박수를 보냈다. 김연우는 "내가 '복면가왕'을 최고로 올려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연우가 '복면가왕'을 최고로 올려놨다면, '우리 동네 음악대장' 하현우는 '복면가왕'의 품격을 더욱 높였다. 하현우는 박슬기와의 인터뷰에서 "더 길게 했더라면 신해철 선배의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를 했을 거다"라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팬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김연우와 하현우는 '복면가왕'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넘어야 할 벽이기도 하다. 두 가왕을 사랑해준 팬이 많았기 때문에 어떤 기준이나 한계가 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김연우, 하현우를 이을 스타 가왕이 탄생할 거라는 가능성이 엿보였다.

먼저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과 맞붙어 2라운드에 올라간 '양천구 목동 양치기소년'의 록 보컬은 개성있고 시원하면서도 독보적인 힘을 자랑한다. 록뿐만 아니라 어떤 장르든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가수 공민지를 이긴 '노래9단 흥부자댁'은 깊은 감성으로 울림을 줬다.


이날 방송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더 좋은 무대를 시청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매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복면가수가 등장할 수 있는 이유. 김연우, 하현우가 탄탄히 다져놓은 기반 위에 더 뛰어난 가왕이 등장해 즐거움을 주기를 바라본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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