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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울산미포, 닮은꼴 질주 행보 3가지

기사입력 2008.05.29 17:02 / 기사수정 2008.05.29 17:02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 장영우] K-리그 수원 삼성과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 미포조선이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 팀의 성격과 지도철학이 분명하게 다르지만 양 팀 사령탑인 차범근 수원 감독과 최순호 미포조선 감독의 경력에는 공통점이 많다. 70~80년대 축구국가대표팀에서 뛴 두 감독은 현역 때는 물론 지도자로서도 대표적인 스타감독이다. 올 시즌 K-리그와 내셔널리그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두 팀의 닮은꼴 행보이다.

◆무패 행진


= 수원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개막 후 컵대회 포함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수원은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공격수 에두가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서동현, 신영록, 조용태, 박현범 등의 신예 선수들에 송종국, 이관우, 조원희, 마토, 곽희주 등 기존 선수들의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짜임새 있는 진용을 갖추고 있다.

미포조선 역시 'KB 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까지 포함하면 20경기(15승 5무) 연속 패배를 잊었다. 내셔널리그 최다 무패 기록(24경기)에도 4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고, 올해 초 대통령배 축구대회와 지난 21일 열린 FA컵 전국선수권대회 32강 천안시청전 승리까지 포함하면 무려 25경기(20승5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막강 화력

= 수원과 울산의 공통점은 막강한 공격력에 있다. 수원은 정규리그 11경기서 26골을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였고, 울산은 8경기서 16골을 기록, 매 경기 2골 이상을 터뜨리는 집중력 있는 공격축구를 했다. 두 팀의 공격 선봉장은 에두(수원)와 김영후가 있다.

'K-리그 2년차' 공격수 에두는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신영록과 서동현이 더해진 포워드진은 가히 폭발적이다. 에두는 최전방 공격수와 쳐진 공격수 역할을 모두 수행해내며 '차붐 수원'의 확실한 '믿는 구석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원에 에두가 있다면 미포조선에는 '내셔널리그의 판 니스텔로이' 김영후가 있다. 김영후는 판 니스텔로이라는 별명 답게 언제 어디서나 득점을 터뜨리며 최순호 감독에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수원시청과의 챔피언결정전 이후 올 시즌 6라운드 천안시청전까지 8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김영후는 내셔널리그 역사를 새로썼다. 미포조선은 올 시즌 K-리그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김기형(MF, 전 제주)과 차철호(FW, 전 포항)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제패에 도전하고 있다.

◆최강 수비

=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수원과 미포조선은 공격 못지 않은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다. 곽희주-마토-이정수로 이어지는 쓰리백은 명실상부 K-리그 최고라는 평가. 무엇보다 수원의 쓰리백은 짜임새있는 수비력으로 K-리그 14개 구단중 단 8골만 허용하며 최소실점을 자랑하고 있다. 잘나가는 수원의 골문을 지키는 이운재 역시 눈부신 선방으로 후배 선수들의 기를 살리고 있어, 수원 수비진은 날이 갈 수록 강해질 전망이다.


최순호 감독의 울산은 유럽식 전통 포백을 구사한다. 김봉겸과 황태영 등 측면수비수들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팀의 수비와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데다 고범수와 이재천이 버틴 중앙 수비진은 공중볼 장악력이 좋아 상대 공격수들을 벌벌 떨게하고 있다.

K-리그 전반기 일정을 모두 소화한 수원은 11경기 무패의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본격적으로 독주체재를 갖췄고, 내셔널리그 전기 8라운드를 치른 미포조선 역시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이름에 걸맞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수원삼성과 울산현대미포조선이 한국 축구 사상 최로로 K-리그, 내셔널리그 동반 '무패 우승'을 달성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 수원 삼성 블루윙즈, 한국 내셔널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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