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27 09:28 / 기사수정 2008.05.27 09:28
[5월 27일 엑츠 모닝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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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순위로 치고나갈 징검 승부를 펼치는 두 팀, 롯데와 한화.
1위 팀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 자이언츠가 ‘야구 흥행의 메카’인 부산사직구장으로 돌아와 4위 팀인 한화 이글스와 3연전 승부를 펼칩니다. 한화는 3위인 롯데에 2게임차로 4위를 달리고 있지만 롯데보다 4경기를 더 치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화의 경우, 8개 구단들 중 최고의 중심타선을 갖춘 팀으로 이번 시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홈런 랭킹에서 1위 클락(13개), 3위 김태균(12개), 4위 김태완(10개), 8위 이범호(8개) 등 랭킹 10위 안에 무려 네 명의 타자가 들어있습니다.
롯데의 가르시아(13개, 클락과 공동 1위)와 두산의 김동주(10개, 김태완과 공동 4위)가 급부상하기 전까지는 한화의 3번부터 6번까지의 타자들이 모두 홈런랭킹에서 1위부터 4위까지 장식했습니다. 강타선의 조합은 ‘의도되지 않은 치밀함’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어느 투수들이건 한화의 강타선을 상대하기엔 벅찰 것입니다.
그러나 타선에서 한화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투수력에서는 에이스인 류현진과 백전노장 송진우외엔 두각을 나타내는 선발투수가 없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3승 4패에 방어율 6.34를 기록하고 있는 양훈이 한화의 선발로 출전합니다. 최근 투구가 그리 좋지 못했는데 롯데의 선발 매클레리와 경쟁하면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한화가 보다 치고 올라가려면 양훈의 성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꾸준하게 기회를 주는 김인식 감독의 배려에 이제 양훈도 서서히 보답을 해야 할 차례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리즈에서 볼거리는 현재 홈런 선두를 다투고 있는 양 팀의 외국인 거포의 대결입니다. 모두 13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겨서 현재 홈런랭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클락과 가르시아 중, 이번 3연전에서 단독 홈런 1위가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호날두 영입 전선에 뛰어든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할 수 있도록 지대한 공로를 세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진로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형선수들의 이적에 단골손님으로 나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 영입 전선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맨체스터가 순순히 호날두를 내줄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25일 스페인의 한 라디오 방송에 나온 보도를 인용하면 맨체스터는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데려가려면 최소한 5000만 유로(약 827억원)의 금액에 호비뉴, 라모스, 디아라를 요구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이것은 레알 마드리드에겐 천문학적인 요구입니다. 그러나 과연 레알 마드리드가 입이 떡 벌려지는 투자를 해서 호날두를 데려올지는 앞으로 꾸준하게 지켜볼 부분입니다. 지금의 과정을 살펴보면 레알 마드리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레알에서 맨체스터가 제시한 위의 조건은 못되더라도 꽤 매력적인 협상안을 들고 나온다면 맨체스터가 주저할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시리즈의 향방을 가릴 4차전, 보스턴의 굳히기냐, 디트로이트의 반격이냐?
현재 NBA의 많은 팬들은 샌안토니오-디트로이트의 경기보다 LA-보스턴의 매치업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샌안토니오와 디트로이트의 매치업이 흥행에서 죽을 쓴 적도 있었고 타이트하고 재미가 반감되는 수비 농구보다 화끈한 공격농구를 보고 싶어서입니다. 그러나 LA와 보스턴이 화끈한 공격 농구를 구사하는 팀이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원정경기에서 기분 좋은 1승을 거둔 보스턴이 3차전마저 승리한다면 시리즈의 향방은 보스턴에게 기울어 질 것입니다. 골대 안에는 케빈 가넷이 버티고 있고 외곽에서는 폴 피어스와 레이 알렌이 버티고 있는 보스턴은 가장 이상적인 팀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근성의 팀인 디트로이트가 역전의 발판을 만들 경기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는 군요.
NL 동부지구의 명암, 플로리다와 뉴욕 메츠의 대결.
지금 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는 약체로 여겨졌던 팀들이 이변을 일으키며 상당히 긴 기간동안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반면, 가장 많은 투자와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빅 마켓 팀인 뉴욕의 양키스와 메츠는 기대 이하의 승률을 보여주며 하위권에 쳐져있습니다.
가장 많은 야구팬들의 성원을 받는 뉴욕의 두 팀들이 부진을 겪고 있을 때 반전을 일으키며 현재 나란히 양대리그 동부지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들은 미국 전역에서 가장 야구의 불모지로 평가받고 있는 플로리다의 두 팀입니다.
플로리아 말린스와 템파베이 레이스는 거함 뉴욕 메츠와 양키스를 따돌리고 현재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면면을 본다면 도저히 강팀으로 여겨지지 않지만 이 두 팀의 경기를 꾸준하게 지켜보면 공수주에 있어서 매우 균형 잡힌 안정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쉽게 물러서지 않고 박빙의 승부에서 항상 이기는 근성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기나긴 정규리그의 중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플로리다의 두 팀들은 쉽게 밑천을 드러내며 물러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수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 했으면서도 성적이 신통치 않게 나오는 팀과 슈퍼스타가 없으면서도 최상의 성적을 유지하는 팀들을 비교하고 싶다면 플로리다 말린스와 뉴욕 메츠의 매치업이 많은 점을 시사할 것입니다.
‘우생순’은 하키에서 다시 이루어진다.
얼마 전에 여자배구대표팀이 올림픽예선전에서 카자흐스탄과 도미니카공화국에게 충격적인 연패를 당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가져다주는 교훈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선수들이 최소한의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의 여건과 부상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선수 보호도 필요하겠지만 그것에 앞서 ‘우생순’이 던져주는 가장 값진 교훈은 내 자신을 이겨내고 같은 팀원들과 화합이 되어서 비단 경기에서의 승리뿐만이 아닌 내 자신과 팀원들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시합을 펼치는 것입니다.
코트 안에서 모든 것을 불사르는 것은 단지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이 아닙니다. 아무리 힘들고 고달 퍼도 코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재산인 ‘스포츠가 안겨주는 희열’을 맛보자는 것이죠. 승리했던 패배했건 간에 코트 안에서 흘린 땀이 참된 희열도 다시 돌아왔다면 한점의 부끄러움이나 후회 없이 코트에서 퇴장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여자배구 대표팀도 어려운 사정은 누구보다 잘 아는 부분이지만 바로 이 점이 부족했던 게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지금 올림픽 메달 권에 가장 근접해 있는 구기 종목인 하키 선수들은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지만 스스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지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남자 하키 팀은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고 여자 팀은 이번 달 초에 캐나다에서 벌어진 올림픽예선전에서 모든 경기를 전승하며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핸드볼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받았듯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하키 역시 국민들에게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구기종목들 중 메달획득 가능성도 가장 크지만 선수들의 해보겠다는 투지도 하키 선수들만큼 강한 구기 팀들은 드물다고 합니다.
2008 프로야구 5월 27일 경기 일정
한화 vs 롯데 18:30(부산 사직구장)
MLB 5월 27일 경기 일정
AL(아메리칸리그)
텍사스 vs 템파베이
보스턴 vs 시애틀
뉴욕Y vs 볼티모어
시카고W vs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vs LA에인절스
NL(내셔널리그)
플로리다 vs 뉴욕M
캔자스시티 vs 토론토
LA다저스 vs 시카고C
밀워키 vs 워싱턴
콜로라도 vs 필라델피아
애리조나 vs 애틀랜타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 VS 디트로이트(동부컨퍼런스 결승 4차전)
2008 신한은행스타리그
르까프 VS MBC 게임
KTF VS KTF
[사진 = 리듬체조 선수 신언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전현진 기자, 클락 (C)한화 이글스, 플로리다 말린스(C)MLB.COM florida marl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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