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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 최종 우승자는 양홍원, 최하민과의 경쟁 빛났다 (종합)

기사입력 2017.04.01 00:30 / 기사수정 2017.04.01 00:43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고등래퍼' 양홍원이 최종 우승자가 됐다.

31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 8회에서는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파이널 매치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1:1 배틀 탈락자 중 최하민이 극적으로 파이널 매치 멤버에 합류했다. 이로써 이동민, 양홍원, 최하민, 김규헌, 김선재, 마크, 조원우가 파이널 무대에 오르게 됐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게 된 부산 경상 대표 이동민은 '금의환향' 무대를 선보였다. 6개월 전 '고등래퍼'에 출연할 때만해도 평범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가사를 담은 그는 특유의 발성을 내뿜으며 무대를 장악했다. 그의 무대를 본 타이거 JK는 "처음에 너무 잘 했다. 공연을 할 때 피처링 동지들이 도와주면 당황할 수 있는데 너무 잘했다. 사운드를 장악하는 모습들이 나를 긴장 시켰다"라고 평했다.

뒤이어 서울 강동 김선재가 등장하자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았다. '고등래퍼' 대표 훈남으로 손꼽혔던 김선재는 자신을 보며 환호하던 관객들 중 자신의 절친인 채민의 이름을 호명했다. 김선재는 함께 음악을 같이 했었던 친구 채민을 위한 곡을 준비했던 것. 김선재는 씨스타 효린과 함께 호흡을 맞춰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그리고 맞은 편에서 친구 김선재를 바라보던 채민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김규헌은 자신의 무대를 얼마전 돌아가셨던 할아버지를 위해 준비했다. 제시와 함께 무대에 오른 김규헌은 상복을 입고 '고등래퍼'에 출연했었던 당시 자신의 심정을 담은 진솔한 가사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규헌의 파워풀한 무대에 다른 참가자들은 "소름끼쳤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매드클라운은 "너무 진솔한 가사였다. 좋은 무대였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김규헌은 189점이라는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양홍원은 "규헌이의 무대가 관객들에게 가장 와 닿는게 많을 줄 알았는데 점수가 낮게 나왔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 때문에 '고등래퍼' 초반부터 다른 참가자들로부터 탐탁지 않은 눈초리를 받았어야 했던 마크는 이날의 파이돌 무대로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보란듯이 깨버렸다. 레드벨벳 슬기와 함께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 그는 안무와 랩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서출구는 "마크가 결승까지 온 게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마크의 달라진 성장에 대해 기특한 마음을 내비쳤다.



우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경인 동부의 최하민은 가족들과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 했다. 함께 음악 하던 형들과 무대를 선보인 최하민은 'Come for you'라는 곡을 선보였다. 최하민은 자신의 장점으로 꼽혔던 감성적인 가사가 두드러지는 무대를 선보여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의 무대를 지켜보던 스윙스도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스윙스는 "이 무대는 최하민이 혼자 준비한 거다"라고 덧붙였고, 타이거JK는 "자기 크루를 데리고 나온 건 정말 큰 감동을 줬다. 이게 진짜 힙합이다"라고 극찬했다.

부산 경상 대표로 나선 조원우는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한 무대를 선보였다. 조원우는 아버지를 향한 사랑을 담은 무대로 아버지를 감동시켰고, 우승 후보 다운 여유로운 랩 실력을 뽐냈다. 이에 대해 양동근은 "주변 사람들이 아들이 랩을 한다고 하면 어떨것 같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오늘 원우씨의 아버지의 기분이 궁금해졌다. 이 프로그램이 13년간 계속 되야 할 것 같다"라고 농담했다. 


최하민의 강력한 라이벌로 비춰졌던 서울 강서 양홍원은 방황했었던 지난 과거들로 인해 힘들었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양홍원은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다고 밝힌 뒤 진지하게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better man'이라는 노래로 지난 과오들을 털어낸 양홍원은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담은 진지한 가사들을 읊어 내려갔다. 양홍원의 무대를 지켜본 타이거 JK는 "크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고등래퍼'의 우승자는 바로 양홍원이었다. 양홍원은 관객과 타이거 JK의 합산 점수 246점이라는 최고점을 받아 244점을 받았던 최하민을 누르고 우승을 거머줬다. 양홍원은 라이벌이었던 최하민을 비롯한 다른 참가자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는 다른 참가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족한 부분들을 서로가 채워주고,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고등래퍼'의 젊은 청춘들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Mnet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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