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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2주년①] PD "김구라X김성주 '꿀케미' 없었다면 불가능"

기사입력 2017.04.02 08:03 / 기사수정 2017.04.02 07: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격세지감이다. 기대보다는 의구심을 들게 한 파일럿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요일 인기 예능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MBC '일밤-복면가왕'이 2주년을 맞았다. 2015년 2월 설특집 파일럿으로 출발, 그해 4월 5일 정규 프로그램으로 입성한 뒤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복면가왕'의 노시용 PD는 엑스포츠뉴스에 "2주년이 됐다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놀랍다. 지금까지 사랑해준 시청자에게 감사하다. 즐거운 무대를 꾸밀 테니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복면가왕'의 인기에는 타 음악 예능과 차별화를 둔 콘셉트가 큰 역할을 했다. '복면'이라는 기발한 장치를 앞세워 노래를 부르는 이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편견을 깬다는 의의도 돋보였다. 복면 가수가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선입견 없이 실력을 판단할 수 있다. 출연진도 부담을 버리고 오로지 노래에 집중한다. 

나이와 직업,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출연해 주목받았다. 밀젠코, 최민용, 지소연, 김예원, 백청강, 타일러, 박진주, 신봉선까지 예상을 벗어난 출연진들로 허를 찌르는 반전을 보여줬다. 

노시용 PD는 "매회 수많은 복면 가수들과 가왕들이 무대를 잘 꾸며줘 재밌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다. 매주 나오는 분들 모두가 주인공이다. 출연진들이 '복면가왕'을 계기로 더 사랑받을 때 PD로서 뿌듯하다. 스타 한 명만 꼽기는 어렵지만, 10년 만에 복귀한 최민용이 출연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솔지, 루나, 하현우, 김연우, 차지연, 홍지민, 거미, 환희 등 출중한 노래 실력을 지닌 이들을 통해 '귀 호강'의 재미도 줬다. 

노시용 PD는 "국카스텐 하현우처럼 9연승 가왕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오랜 시간 가면을 벗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가왕이 나타났으면 한다. 앞으로도 매력적인 분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MC 김성주와 연예인 판정단 김구라를 빼놓을 수 없다. 파일럿 때부터 MC를 맡은 김성주는 뛰어난 말솜씨와 안정적인 진행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한다. 무대 위에 김성주가 있다면 연예인 판정단에는 김구라가 있다. 특유의 돌직구 화법으로 복면 가수의 정체를 밝혀내려 한다. 방대한 지식을 앞세워 중견의 출연진뿐 아니라 아이돌 가수들까지 아우르는 추리로 판정단의 중심 노릇을 했다.

노 PD는 "MC 김성주와 연예인 판정단의 수장 김구라의 '꿀 케미'가 없었다면 2주년까지 올 수 없었을 것 같다. 출연 가수들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는 이들이 MC와 연예인 판정단 신봉선, 이윤석, 전문가 조장혁 유영석, 김현철 등이다. 복면 가수들을 돋보이게 해주고 함께 즐거워해 준 덕분에 감칠맛을 더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되는 2주년 특집에는 '초대형 오프닝 무대'가 펼쳐진다. 역대 가왕이 사용했던 복면을 쓴 가수들이 합창하는 사진이 공개돼 기대를 불렀다. 가왕 '노래할고양'에 맞서 53대 가왕을 노리는 8인의 복면가수 무대도 평소보다 눈여겨 볼만하다.

노 PD는 "축하 무대 오프닝이 준비돼 있는데, 가면을 쓴 가수가 누구인지 지켜봐줬으면 한다. 시청자가 뽑은 사랑받은 가수 등 랭킹 코너도 담긴다. 가왕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꾸밀 예정이다. 2주년인 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복면가수들이 출연하니 관심 있게 봐주면 좋을 것 같다"며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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