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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측 "한국당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앞선 걱정" (공식)

기사입력 2017.03.30 09:32 / 기사수정 2017.03.30 09:3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자유한국당 측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불만을 드러내며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무한도전' 측이 입장을 밝혔다.

30일 MBC '무한도전' 제작진은 엑스포츠뉴스에 "이번 주 '무한도전'의 방송을 보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할 것이다. 오히려 국민들이 어떤 말씀을 하는지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1일 방송되는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과 관련,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앞서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무한도전' 국민내각 특집에 사실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연하지 않으며,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무한도전'에 해명을 요구했다. 

정 대변인은 "'무한도전' 예고편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민내각' 특집을 기획하면서 입법에 도움을 줄 5개 당을 대표하는 현역 국회의원 5명을 출연시키는데, 놀랍게도 자유한국당 대표로 김현아 의원을 선정했다"고 적었다.

그는 "김현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됐으나,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에 사회를 보는 등의 행위를 일삼아 왔다. 자유한국당은 자진 탈당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빼앗길까봐 탈당하지 않고 바른정당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해당행위자 김 의원을 자유한국당의 대표 선수로 초대한 것은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이런 황당한 섭외는 MBC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의 불순한 의도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에게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하고, 방송 전에 상식적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무한도전' 측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한도전-국민의원’은 1만 여건의 국민의 의견 중, 가장 많은 공감대를 얻은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등을 선정, 국민대표 200명과 국회의원 5인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입법을 도와줄 국회의원으로는 국토교통, 환경노동, 여성가족, 법제사법 상임위 소속인 박주민, 김현아, 이용주, 오신환, 이정미 의원이 함께했다. 이 국회의원들은 가장 많은 의견이 수집된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관련 전문가로 평소 위 관련 법안에 대한 관심이 높고 연구가 많았던 국회의원들"이라고 알렸다.

다음은 정준길 대변인 논평 전문.

자유한국당은 문화방송(MBC)의 간판급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4월 1일 방송 예고편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민내각' 특집을 기획하면서 입법에 도움을 줄 5개 당을 대표하는 현역 국회의원 5명을 출연시키는데, 놀랍게도 자유한국당 대표로 김현아 의원을 선정하였다.

김현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됐으나,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에 사회를 보는 등 해당행위를 일삼아 왔다.

자유한국당은 자진 탈당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빼앗길까봐 탈당하지 않고 바른정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해당행위자 김 의원을 자유한국당의 대표 선수로 초대한 것은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

형식상 형평성을 맞춘 것 같으나,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고 자유한국당 의원은 출연하지 않는 것이므로 방송의 공정성에 정면으로 반한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이런 황당한 섭외는 MBC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제작담당자의 불순한 의도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에게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하고, 방송 전에 상식적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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