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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꺾은 내셔널리그 상승세 탈까?

기사입력 2008.05.22 21:56 / 기사수정 2008.05.22 21:56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장영우] FA컵 32강전에서 K-리그 팀들에게 충격의 패배를 안겨준 실업축구 팀들이 내셔널리그 경쟁 체제로 재 돌입한다.

각 팀들마다 화끈한 공격축구로 관중몰이에 나서고 있는 'KB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전기리그 8라운드 경기가 오는 24일(토) 전국 7개 구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FA컵 32강전에서 K-리그 팀들에게 패배를 안겨준 팀들의 경기가 주목된다.

현재 K-리그 6위권에 진입되어 있는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고양 국민은행과 안산 할레루야의 경기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K-리그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수원 삼성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채 0:0 무승부로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가 아쉽게 승부차기에서 패한 노원 헴멜과 내셔널리그 강자 울산현대미포조선의 맞대결이 줌목된다.

◆ 노원험멜 : 울산현대미포조선

= 노원험멜이 울산현대미포조선을 노원 마들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KB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상재 감독이 이끄는 노원은 올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5월22일 현재 4무 3패를 기록하고 있는 노원은 심한 무승부 징크스에 빠져있다. 노원은 매 경기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막판 체력 저하에 따른 집중력 부족으로 7경기 째 승수 쌓기에 실패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노원의 상대는 전기리그 단독 선두 미포조선. 최순호 감독의 미포조선은 명실상부 내셔널리그 최강팀이다. 디펜딩 챔피언 미포조선을 올 시즌 K-리그 출신 김기형, 차철호 등을 영입해 전력을 끌어 올렸다.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경기력은 지난 시즌보다 향상 되었다.

'득점기계' 김영후는 2007년 수원시청과의 챔피언결정전 이후 내셔널리그 8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알리고 있다. 또 안성남, 김봉겸 등 특급 저격수들이 그의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울산은 노원 원정에서 승점 3점 확보를 자신하고 있고 노원은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울산을 상대한다.

◆ 고양 국민은행 : 예산 FC

= 예산FC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내셔널리그 전통의 강호 고양 국민은행, 장소는 고양종합운동장이다. 박채화 예산 감독은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는 박민근의 득점포에 희망을 걸고 있다.

예산은 중앙 수비수 안웅기의 결장 후유증이 크지만 최석도, 정형준 등 즉시 전력감 수비자원을 투입해 쓰리백(3-Back)수비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홈팀 고양은 FA컵 28강전에서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을 제압하며 내셔널리그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우형 고양 감독은 안방에서 한수 아래의 예산을 가볍게 물리치고 본격적인 선두경쟁에 가세할 태세.

그 중심에는 김현기가 있다. 미드필드 라인과 최전방을 오가며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김현기는 전기리그 7라운드를 마친 현재 3골 1도움으로 고양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키플레이어다.

예산FC가 8번째 도전 만에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만끽 할 수 있을지, 고양이 홈 팬들에게 재미있는 공격축구로 승리를 선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부산교통공사 : 안산 할렐루야

= 박상인 감독이 이끄는 부산 교통공사가 오는 24일 오후 2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안산 할렐루야와 'KB 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7일 창원시청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 5-2 완승을 거둔 부산의 최대 강점은 수준급의 공격력. 전기리그 7경기서 5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김진일과 간판 공격수 이재영이 포진한 포워드진은 가히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시즌 초반 울산, 김해와 함께 내셔널리그 남풍(南風)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루마니아에서 선진 축구를 경험하고 온 김도용이 버틴 수비진이 더해져 부산은 공격과 수비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으로 전기리그 선두권을 굳게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을 상대하는 안산은 그리 녹록지 않은 상대. 안산은 지난 21일 벌어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28강전 홈경기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5-4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창수 안산 감독대행은 성호상, 이충희, 박한웅 등 다양한 공격자원을 모두 활용해 부산을 꺾고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홍천이두FC는 오후 3시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 코레일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창원시청은 24일 오후 7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한국수력원자력과 맞대결을 펼치며, 강릉시청은 같은 시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김해시청과 맞붙는다.

◆ KB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8라운드 일정

- 부산 : 안산 / 14:00 / 부산 구덕

- 홍천 : 인천 / 15:00 / 홍천 종합

- 노원 : 울산 / 15:00 / 노원 마들

- 창원 : 대전 / 19:00 / 창원 종합

- 고양 : 예산 / 19:00 / 고양 종합

- 수원 : 천안 / 19:00 / 수원 종합

- 강릉 : 김해 / 19:00 / 강릉 종합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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