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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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떠난 광희, '무도'는 몰라도 시청자들은 기다릴게

기사입력 2017.03.23 08:3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황광희가 군대에서도 빛이 날 '인간비타민' 면모를 드러내며 입대 전 마지막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막내다운 앙탈부터 한껏 철든 고백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준 것. 특히 황광희의 지원사격에 나선 추성훈-이지혜-정다래가 그들의 의리만큼 속이 꽉 찬 입담을 펼쳤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 의리, 대단해~' 특집으로 추성훈-황광희-이지혜-정다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입대를 5일 앞둔 황광희의 마지막 녹화 방송으로, 그의 각별한 지인들인 추성훈-이지혜-정다래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시작부터 황광희의 고생길이 그려졌다. MC들이 입대를 앞둔 황광희를 놀리느라 신난 것. 김구라는 "훈련소 가면 94-5년 생들이 엄청 굴릴 거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방송이 나갈 때쯤 울면서 자고 있을 거다"라며 황광희에게 겁을 줬다.

또한 MC들은 황광희에게 "송별회를 해줘야 하냐"며 질문을 던졌고, 황광희는 "송별회를 '라스'에서 할 필요가 있냐. 소속은 '무한도전'"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군대 가서 '무도' 복귀 못한 멤버들이 많다. 쉽지않다"고 경고했고, 황광희는 "형들이 '무도'가 없어지지 않는 한 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원론적인 얘기"라며 돌직구를 날려 큰 웃음을 자아냈다.

황광희는 새롭게 이적한 소속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계약금이 너무 잘 맞았다. 조건이 좋았다. 그리고 너무 잘 대접해 주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자 윤종신은 "계약금이 많으면 그만큼 굵은 주삿바늘이 들어간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나중에 피를 토할 것"라며 센 농담(?)을 건넸다. 이어 황광희는 "추성훈이 한 회사 광고를 정말 오랫동안 하더라. 내가 들어가면 그 광고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들어가자 마자 광고를 찍게 됐다"고 새 소속사를 결정한 이유를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빅뱅의 지드래곤과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황광희는 "제주도 여행을 간 적 있다. 지디에게 전화해 카페를 공짜로 먹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흔쾌히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페 직원분이 왔다. 카페를 나가니 고깃집, 횟집을 데려갔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자기 얘기를 안하고 지디 얘기만 한다"며 구박해 웃음을 줬다. 

어리광이 어울리는 황광희가 듬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가 '무한도전' 박명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밝힌 것. 황광희는 "박명수가 예전에 비해 노쇠했다. 요즘 양세형, 정준하, 하하 라인이 재밌다. 명수형이 못 웃기는게 괜히 나 때문인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금은 훈련소에 있을 황광희는 "방송이 재미있게 전파돼 저를 잊지 않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황광희는 입대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있는대로 발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이에 시청자들 역시 '라디오 스타' 방송 직후 현재 군생활을 하고 있는 광희를 향해 끊임없는 긍정의 메시지를 보내며 그를 응원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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