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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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신예 오승훈, 지성·엄기준 사이에서 이정도 존재감이라니

기사입력 2017.03.21 08:5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오승훈이 '피고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오승훈은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절대악 차민호(엄기준 분)의 오른팔 김석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화 방송 분에서는 그 누구보다 차민호의 악행을 잘 아는 인물로 그를 검거하려는 박정우(지성)를 돕는 일에 대활약 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극 초반 김석은 땅에 묻힌 채 등장해 시청자들을 섬뜩하면서도 놀라게 만들었다. 신철식(조재윤)은 그가 도망가지 못하게 몸을 가둬 두고, 김석이 그동안 했던 악행들을 떠올릴 수 있도록 장난감 덤프트럭 등으로 그를 괴롭혔다.

또한 박정우는 땅에 파묻혀 있는 김석에게 차민호 대신 덮어쓰지 말고, 그가 죄값대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 회유했다. 이에 김석은 거짓 자백을 하며 차민호를 속여 살인 증거를 스스로 말하게 만들며 통쾌한 결말의 순간에 한 발 다가가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김석을 연기한 오승훈의 존재감은 뛰어났다. 온 몸을 꼼짝하지 못한 채 표정으로만 연기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짜증, 분노, 답답함, 두려움 등 복합적인 김석의 감정을 시선과 눈빛으로만 온전히 잘 표현해냈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집중력에 고민하는 모습까지 매우 남다른 배우였다.

이에 '피고인' 한 관계자는 "오승훈이 2~3시간 정도 파진 땅에 갇혀 있어야 했다. 처음에는 춥고 많이 힘들어 보였지만 이내 적응했다. 몸 보다는 오롯이 표정으로 드러낼 연기에 대해 더욱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신인이지만 대단했고, 매우 열정적인 배우"라고 호평했다.

한편 '피고인'은 오늘(2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 방송에서 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펼친 '피고인'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밤 10시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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