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들즈브러를 꺾고 리그 5위와 프리미어리그 60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4승 10무 3패 승점 52점을 기록한 맨유는 5위 자리에 올랐다. 더불어 EPL 첫 600승 구단이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전반 초반 양 팀 수문장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 13분 라미레스의 오른발 슈팅은 데 헤아에게 막혔고, 전반 23분 래쉬포드의 결정적인 찬스는 발데스의 선방에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견고한 벽을 먼저 깨뜨린 것은 맨유였다. 전반 30분 애슐리 영의 오른발 크로스를 받은 펠라이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맨유가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전반 끝날 때까지 추가 득점은 없었다.
맨유는 후반 시작 후 추가골을 위해 분전했다. 그리고 후반 17분 린가드가 중거리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미들즈브러는 2골 차로 뒤쳐지자 아다마 트라오레, 루디 게스테드를 교체 출장시키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맨유의 두터운 수비진 속 게스테드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경기 막판 발데스의 실수를 빌미삼은 발렌시아가 사실상 쐐기골을 터뜨렸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발렌시아의 골에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한 후 바로 라커룸으로 향하며 '퇴근 본능'을 선보였다. 리드를 지켜낸 맨유는 3-1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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