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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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메뚜기·은초딩·이사돈까지…추억 부르는 예능 캐릭터

기사입력 2017.03.18 03:10 / 기사수정 2017.03.18 12:2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대한민국에 예능 프로그램이 상륙한 지 어느덧 수십여 년. 그동안 이름만 들어도 누군가를 떠올릴 수 있는 많은 예능 캐릭터가 탄생했다.

다양한 캐릭터로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시청자에 웃음을 선사했던 추억의 예능 캐릭터를 살펴봤다.

▲ '메뚜기' 유재석

개그맨으로서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낸 '국민MC' 유재석은 지난 1998년 KBS 2TV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의 '60년을 이어라' 코너에서 메뚜기 탈을 쓰고 진행하며 별명을 얻었다. 당시 유재석은 메뚜기 탈을 쓰고 뛰어다니는가 하면 '연예가중계' 리포터 시절에는 '멧 튀이기'라는 이국적 별명까지 만들어냈다.

최근 진행된 MBC '무한도전'의 '너의 이름은' 특집에서도 수많은 어르신들이 유재석을 "메뚜기"라고 표현하며 반가워해 전국민적 예능 캐릭터였음을 입증했다.

▲ '은초딩' 은지원


KBS 2TV '1박 2일'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쌓았던 은지원의 캐릭터는 바로 '은초딩'이었다. 2000년대 후반, 최전성기를 누렸던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은지원은 초등학생 수준의 유치함과 질문으로 프로그램을 초토화시키고는 했다.

특히 지난 2007년 방영된 울릉도·독도 편에서 제작진에 떼를 쓰고 유치한 말을 하는 은지원을 보고 노홍철이 "초딩"이라고 말한 것을 발단으로 '은초딩'이라는 별명이 굳어졌다.

은지원은 최근 방영한 '신서유기 시즌3'에서도 여전한 '초딩스러움'을 선사하며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 '이사돈' 전혜빈

지난 2002년 방영한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에서 빈이라는 예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혜빈은 '이십사시간 돈다'는 뜻의 '이사돈' 캐릭터로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당시 김현정 '멍'의 시그니처 안무를 여러번 엮은 특유의 퍼포먼스로 강호동에 '이사돈'이라는 별명을 선물받은 전혜빈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사돈'하면 딱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

▲ '소녀장사' 윤은혜

지난 2006년 방영했던 SBS 'X맨 일요일이 좋다'에서 윤은혜는 다른 여성 출연자들보다 월등한 힘을 자랑하며 '소녀장사'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당시 윤은혜는 씨름으로 여성 출연자는 물론 남성 출연자인 은지원까지 엎어메치며 '소녀장사'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X맨'의 공식 커플이었던 김종국과 '힘'으로 엮어져 윤은혜가 누군가를 힘으로 이길 때마다 김종국의 흐뭇한 미소가 비춰지기도 했다.

'소녀장사'라는 캐릭터는 완벽하게 윤은혜를 연상시키는 별명이기에, 최근에도 걸그룹 멤버가 힘을 쓰는 모습이 나오면 "윤은혜를 잇는 '소녀장사'"라는 표현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 '주접브라더스' 이성진·김동완

지난 2001년 방영한 일반인과 스타의 소개팅 프로그램 MBC '목표달성 토요일-애정만세'에서 탄생한 '주접브라더스'는 그룹 신화의 김동완과 NRG 이성진의 합작품이었다.

당시 '까불이' 캐릭터로 등장했던 이성진과 함께 만담 콤비로 활약했던 김동완. 두 사람을 보고 함께 출연했던 가수 성시경이 "정말 주접스럽다"고 평해 순식간에 '주접브라더스'가 결성됐다.

이성진과 김동완은 '애정만세' 내에서 철저한 웃음을 담당했다. 또 성시경은 '애정만세'에서 '버터왕자'라는 캐릭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KBS, SBS,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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