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지성이 '피고인' 속 남다른 디테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지성이 슈트 차림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누명을 쓴 박정우 역을 맡으면서 내내 감옥에서 죄수복만 입고 있었던 터라 정장 차림이 더욱 빛나 보였던 것. 하지만, 단순히 멋있어 보이기 위한 변화는 아니었다.
슈트 입은 지성이 화면을 채우자 시청자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검사로 복귀한 후 정우는 한결 다부지고 여유로워보였다. 감옥에서 나온 후 정우에게 또 다른 위기가 닥칠까 노심초사하던 시청자들이 비로소 안심하기 시작했다. 이날 지성의 모습은 1, 2회에 나왔던 검사 시절과 사뭇 다른 처연함과 결연함이 풍겨 드라마의 몰입을 높였다. 매회 지성의 왼손에 끼워져있던 결혼반지 역시 지성의 연기 내공이 돋보인 대목이다.
지성의 슈트는 '피고인' 시청자들에게 감회가 새롭다. 정우가 역경을 딛고 복수를 시작할 수 있는 힘과 의지가 확실하기 때문. 아내가 죽고 불어 닥친 사건들로 삶의 의욕이 없어져 자살까지 시도했던 정우가 검사로 복귀해 걸어 나오는 장면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과 환희를 자아내게 했다. 극한 상황에서 빠져나온 것에 그치지 않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 차민호(엄기준 분)을 정우가 어떻게 붙잡아 복수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2회 연속 시청률 25% 돌파의 대기록을 세우고 있는 '피고인'은 지성의 섬세하고 폭발적인 연기에 힘입어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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