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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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3] 만후프 : 김대원 - 김대원의 유도기술이 절실

기사입력 2008.05.10 10:12 / 기사수정 2008.05.10 10:12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11일 일본의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종합격투기대회 《드림 3》이 열린다. 라이트급 준준결승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김대원(4승 3패)이 멜빈 만후프(20승 1무 4패)와 미들급 준준결승 예비선수결정전을 벌인다. 

초등학교 때부터 유도를 수련, 고등학교 2학년에 전국대회 우승을 경험하고 유도 국가대표 강화선수로도 선발됐던 김대원이 종합격투기 선수로 명성을 얻은 것은 지난해 10월 28일 K-1 히어로스 한국대회다. 

당시 김대원은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76kg 3회 우승(2003, 2005, 2007) 경력자인 세계적인 유술가 마르셀루 가르시아(브라질)의 종합격투기 데뷔전 상대로 출전, TKO로 승리하여 세계종합격투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가르시아의 특기로 꼽히는 조르기 기회를 내줬음에도 탈출에 성공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국가대표급 유도가 출신답게 힘과 상대를 넘어뜨리는 능력이 좋고 4승 중 KO·TKO승이 2회일 정도로 타격도 괜찮다. 하지만, 상대인 만후프에게 이런 장점이 통할지는 의문이다. 

만후프는 ‘무자비’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저돌적인 공격으로 입식타격기와 종합격투기를 병행하며 인기선수로 활약 중이다. 종합격투기 선수로 케이지레이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2005년 9월 10일-2007년 4월 21일, 2차 방어, 반납)과 2006년 10월 9일 K-1 히어로스 -85kg 토너먼트 2위를 경험했다.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한 타격은 체급정상급이다. 2006년 9월 10일 히어로스 -85kg 토너먼트 결승에서 아키야마 요시히로(추성훈, 10승 1패 2무효), 2007년 6월 2일 K-1 미국대회에서 윤동식(4승 4패)에게 팔 관절 공격으로 패배하여 마니아뿐 아니라 한국의 일반 팬에게도 익숙하다. 추성훈·윤동식전의 패배로 유술방어가 취약하다는 인식이 생겼지만, 워낙 신체능력이 좋아 웬만한 테이크다운 시도나 유술공격은 힘으로 막아낸다. 


만후프의 종합격투기 25전이 강자하고만 이뤄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만후프에게 유술로 이긴 선수가 추성훈과 윤동식밖에 없다는 것은 만후프의 유술방어가 약하다는 선입견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김대원이 만후프에게 힘의 현격한 차이를 느끼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후프와 타격으로 맞대결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결국은 상대를 최대한 많이 넘어뜨려 판정승을 노리거나 관절 공격으로 기권승을 거두는 것이 해법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김대원은 종합격투기 데뷔 후 한 번도 유술로 승리한 적이 없어 객관적으로 성공가능성은 작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만후프가 지난달 26일 K-1 유럽예선 초청경기에서 무제한급 토너먼트 2회 우승경력의 세계입식타격 3강인 레미 본야스키(63승 14패)에게 KO패 한 후 16일 만에 경기에 임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선 KO패 이후 안전을 위해 2개월간 경기를 금지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만후프의 몸과 준비가 완벽하긴 어렵다. 

멜빈 만후프 : 김대원 / 미들급 준준결승 예비선수 결정전 

멜빈 만후프
 

별칭: 무자비 (No Mercy), 마블러스 (Marvelous)
생년월일: 1976년 5월 11일 (만 31세)
신체조건: 177cm 85kg
국적: 수리남계 네덜란드인
기본기: 축구(유년기), 무에타이
입식: 34승 4패 / 주요승리 - 루슬란 카라예프
종합: 20승 1무 4패 / 주요승리 - 베르나르 아카, 오야마 슌고, 크로슬레이 그라시이, 이언 프리먼, 에반젤리스타 산투스
주요경력: 케이지레이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2005년 9월 10일-2007년 4월 21일, 2차 방어, 반납), 2006년 5월 13일 K-1 유럽예선 준준결승 승리 후 부상으로 준결승 기권, 2006년 10월 9일 K-1 히어로스 -85kg 토너먼트 2위
비고: ① 멜빈 만후프는 2001년 9월 이전 수년간, 2003년 4월 6일-2004년 4월 8일 사이, 총 두 차례 투옥됐다. 두 번째 출소 이후 문제아의 갱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등 개인적으로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다. ② 2006년 9월 10일 히어로스 -85kg 토너먼트 결승에서 아키야마 요시히로(추성훈, 10승 1패 2무효)에게 팔 관절 공격으로 패했다. ③ 2007년 6월 2일 K-1 미국대회에서 윤동식(4승 4패)에게 팔 관절 공격으로 패했다.

김대원 

생년월일: 1979년 11월 1일 (만 28세)
신체조건: 180cm 83kg
국적: 대한민국
기본기: 유도(초등학생부터)
종합: 4승 3패 / 주요승리 - 마르셀루 가르시아
주요경력: 대한민국 유도 전국대회 우승(고등학교 2학년), 대한민국 유도대표팀 강화선수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왼쪽부터 멜빈 만후프, 김대원 (C) 드림 공식홈페이지 (dreamofficial.com)]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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