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희선이 미모 그 이상의 예능감으로 '아는 형님' 새 레전드 편을 탄생시켰다.
1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김희선이 출연해 2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김희선은 등장 만으로도 '아는 형님' 멤버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그러나 이내 멤버들은 김희선에게 혹독한 예능 복귀식을 치르게 했다.
그럼에도 김희선은 오히려 멤버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폭소케 했다. 그는 거침 없는 매력으로 털털함을 뽐냈다. 특히 애주가 답게 술과 얽힌 흑역사부터 폭탄주 자격증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서장훈은 김희선이 자신을 외모 순위 상위권에 뽑아주지 않자 "우리나라 대표 미인은 김태희"라며 김희선을 놀렸다. 그러나 김희선은 "전지현·김태희보다도 내가 예쁘다"라며 굴하지 않았다. 또 서장훈에게 벽으로 밀치기 고백을 재연했고 김희선의 애교에 서장훈은 "이러면 어떡해"라며 당황했다. 이후 김희선에게 급격하게 부드러워진 태도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선의 승부욕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신인시절에 했던 추억의 모창부터 발가락 개인기까지 아낌없이 공개했다. 이어진 콩트 코너에서는 수박씨를 얼굴에 붙이는 등 게임에 성공하기 위해 바닥에 드러눕기까지 하며 살신성인했다.
이에 김희철은 "톱배우를 모셔놓고 너무한다"라고 말했지만, 김희선은 "'아는 형님'은 나와 잘 맞는다. 여지껏 해온 예능과는 다르다. 지금까지 내가 너무 방송을 편하게 했구나 생각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느덧 데뷔 20년이 넘은 김희선은 미모만큼 열정마저도 신인배우 시절 그대로였다. 이제는 연아 엄마가 된 '동이(동네이장)'의 별명을 지닌 김희선은 신비주의를 벗고 더욱 매력적인 배우로 거듭났다. 클래스는 영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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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