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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그대와' 이제훈, 미래 아닌 현재 선택했다 (종합)

기사입력 2017.03.11 21:07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내일그대와' 이제훈이 현재의 행복을 택했다.

1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내일그대와' 12회에서는 유소준(이제훈 분)과 송마린(신민아)이 크게 다퉜다.

이날 유소준은 미래에서 불행해질 송마린을 걱정해 돌연 이별을 선언했다. 송마린은 "내가 뭘 잘못했느냐"라며 유소준의 극단적인 반응에 황당해 했지만 유소준은 단호했다. 그는 송마린을 향해 "네가 부담스럽다. 너와 결혼한 게 실수 같다"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늘어놨고, 유소준의 말은 열받은 송마린에게 기름을 붓는 격이나 마찬가지였다.

결국 이 일로 삐친 송마린은 짐을 싸 집을 나가버렸다. 송마린은 그 길로 친구 집으로 향했고 몇일간 그녀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됐다. 송마린은 "싹싹 빌 때까지 사과 안 받아 줄거다"라며 복수의 칼을 갈았고, 오지 않는 유소준의 연락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게 됐다. 송마린은 유소준이 끝까지 전화를 하지 않자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라고 굳게 다짐했다.

반면, 유소준은 곧 사라질 자신의 신변을 걱정해 자신의 재산 일부를 송마린에게 옮길 준비를 했다. 그뿐만이 아니였다. 그는 송마린이 해피니스 일을 핑계로 일부러 연락을 취해오자 시큰둥하게 반응해 송마린을 실망시켰다. 송마린은 유소준이 반성을 하고 있을 거라 착각했지만 도리어 유소준은 이틀 만에 집을 찾아온 송마린에게 "너는 어떻게 이틀도 못 기다리냐. 나랑 결혼하지 전에 대체 어떻게 살았던 거냐"라고 말해 그녀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송마린은 해피니스 이사장 선출날 유소준이 나타나자 불편함을 느껴 건물 옥상으로 자리를 피했다가 잠겨 버린 옥상문 때문에 건물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송마린이 갑자기 사라지자 유소준은 그녀를 찾아 옥상까지 올라왔고, 두 사람은 잠긴 문 사이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잠긴 문을 사이에 두고 송마린은 유소준을 향해 "너 지하철 타고 가서 안 좋은 거 본 거냐. 나 있잖아. 하나도 안 궁금하다. 네 고민도 안 들어 주고 싶다. 나는 고작 내일 걱정할 여유가 없다. 너는 참 여유롭다 앞날 걱정을 하고"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자 유소준은 "미래의 너를 만났다. 미래의 네가 돌아가면 너와 헤어져 달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문이 열리자 송마린은 황급히 옥상으로 뛰어 들어와 옷을 걸쳐 주는 유소준의 손길을 뿌리쳤다. 그녀는 유소준에게 "이게 나다. 네 눈앞에 있고, 손 잡으면 만 질 수 있고, 미래의 나? 저쪽 세상에서 헛소리 하는 그년? 나는 내 앞에서 흔들리는 네가 겁난다. 긴말 필요 없고, 그년 인지 난지 양자 택일 해라. 필요 없다. 나 양다리 싫다"라고 선택을 종용했다. 

이후 송마린은 자신의 엄마에게 유소준이 자신을 두고 바람을 피웠다고 고자질 했다. 때문에 장모님에게 맞게된 유소준은 송마린의 엄마에게 "어머니, 내가 마린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느냐. 나 마린이 없으면 못 산다"라고 말해 비로소 자신의 진심을 깨달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유소준이 현재의 행복을 위해 미래를 가는 것을 끊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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