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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한한령? 한류 내실 다져야" 최백호의 뼈있는 조언

기사입력 2017.03.09 17:1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최백호가 가요계 대 선배이자 전설 다운 뼈있는 조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뮤지스땅스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 '불혹'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약 40년간 국내 음악가를 이끌어온 최백호는 우선 힘들어진 현 가요계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며 "내가 대통령으로 출마해야 겠다"는 농담으로 입을 열었다.

이날 최백호는 절친 배철수와의 에피소드에 대해 전하며 "형이 대통령되면 이민 가겠다고 하더니, 최근엔 형이 하는게 낫겠다고 하더라"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또 최백호는 힘든 환경 속에서 음악을 하는 후배들에 대해 "난 술집에서 노래를 하는 등 치욕적인 일도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늘 마지막이라는 각오가 돼 있다. 나이도 들고 하니 더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런게 하나도 두렵지 않다. 더 심한 것도 겪어왔기 때문이다. 대신 후배들에게 꾸준히 음악만 바라보고 가라고 조언하고 싶다.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백호는 중국 진출이 제한되면서 곤경에 처한 가요계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백호는 "우리는 예전엔 중국 없이도 잘 살았다. 중국에 연주인들이 나가는게 얼마 되지 않았다. 중국 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런 기회에 더 다져서 소위 말하는 내실을 다져놓으면 더 좋은 한류의 기회가 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9일 낮 12시에 발매되는 이번 정규 앨범은 선공개 된 '바다 끝'과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한 '내 마음 갈 곳을 잃어'가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 

최백호는 앨범 발매와 함께 온은 11일, 12일에 양일간 LG아트센터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도 개최한다.

won@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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