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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화보] 메이저리거 출신 조진호, '나는 아직 살아있다!'

기사입력 2008.05.05 12:51 / 기사수정 2008.05.05 12:51

전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전현진기자]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8 파브 프로야구'에서 삼성은 한화와의 홈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마저 가뿐하게 승리를 거두며 어린이날로 인한 살인적인 5월 9연전 경기스케줄을 기분 좋게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팀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자 삼성선수들이 마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 경기는 주말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의 영향인지 대구구장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관중이 입장해 늦게 도착한 팬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지루한 0점 행진 속에 삼성의 득점 주자가 나가자 경기장의 관중이 모두 파도타기를 하며 경기장의 열기를 올리고 있다.

1회 초 한화의 공격이 시작되자 삼성 홈팬들은 수염을 기른 건장한 체구의 선발투수에게 이목이 집중되었다. 삼성의 화려한 투수진 속에 낯선 이선수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보였다. 그는 바로 돌아온 메이저리거 조진호였다.




▲조진호선수가 경기장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조진호 선수가 직구를 뿌리며 호투하고 있다.

한화 에이스 정민철과의 대결, 그리고 오랜 공백 기간 후의 경기출전, 거기에 더해 선동렬감독의 신뢰를 안고 1군으로 승격 후 첫 선발로서 임무가 주어진 것이었다. 만원 홈팬들과 감독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조진호는 SK 소속이었던 200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 선발로 등판한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역투로 올 시즌 승리투수기록지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4회 초 2사 3루 상황에서 조진호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5회 초 조진호의 구속에 밀려 한화 이도형의 타격이 유격수 땅볼 아웃에 그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조진호선수의 호투와 더불어 또 다른 승리의 수훈감 선수가 있다. 바로 4번 타자와 1루수로 출전한 신예 박석민 선수이다. 기록상 7회 말 2타점이지만 6회 말 크루즈의 삼성 첫 득점은 박석민의 손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양준혁의 병살타로 연속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삼성의 타선에 불을 댕기는 중요한 시발점이 되었다.


▲7회 말 만루상황에서 박석민이 팀의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 6회까지 무득점이던 경기에서 6회 박석민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크루즈(이후 홈인 1득점)를 류중일 3루코치가 엉덩이를 두드리며 격려해주고 있다.

그리고 대구구장 하면 빠질 수 없는 메뉴가 바로 홈런이 되겠다. 이날 경기에서 멋진 솔로홈런으로 대구의 무더위를 날려버린 선수는 최형우선수이다. 1점차로 이어지는 아슬아슬한 경기중에 터진 최형우의 홈런으로 인해 팬들뿐만 아니라 더그아웃까지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홈런을 치고 3루를 돌며 최형우가 류중일 3루코치와 주먹을 맞대며 기뻐하고 있다.


▲더그아웃에서 호된 홈런신고식을 하고 있는 최형우..우선 인형으로 막아보지만 축하하는 손들이 너무 많군요..


▲삼성 치어리더들이 열성 홈팬들에게 흥겨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 치어리더들이 열성 홈팬들에게 흥겨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 치어리더들이 열성 홈팬들에게 흥겨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연고인 동양오리온스 농구단의 치어리더도 겸하고 있어 대구에서는 고정 팬들이 매우 많다.


▲삼성 마스코트 사돌이와 사순이가 흥겨운 묘기로 어린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경기가 종반으로 흐르고 전광판 삼성의 점수가 상대팀보다 많을 때 나타나지 않으면 허전한 선수가 있다. 그에 앞서 팬들의 함성이 들려온다.  오승환! 오승환! 오승환! 삼성의 '특급 마무리 돌부처' 오승환이 입장하면 홈팬들은 느긋하게 의자에 기대어 집으로 갈 채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승환이 8회 초에 나와 호투로 2탈삼진을 잡아내면 세이브 기록하고 있다.


▲오승환, ' 형하고도 잘 맞는데..'  9회초에 교체된 포수 심광호와 오승환이 승리 후 마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전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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