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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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던 성남과 광주의 경기

기사입력 2008.05.01 11:19 / 기사수정 2008.05.01 11:19

김혜미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그렇게 더운 날씨도, 추운 날씨도 아니었던 날. 하지만 리그 경기가 아닌 그냥 컵대회여서 그랬는지, 탄천을 찾았을 때는 평소보다 사람들이 더 적었습니다. 그라운드 안에서 울려퍼지던 장내아나운서의 말들도 허무하게 느껴질 만큼요. 아무래도 리그경기만큼 중요한 경기가 아니어서일까요. 전반적으로 흐르던 긴장감도 이날만큼은 별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연습 중 즐거워하는 광주 선수들. 표정이 해맑습니다.



국민의례를 할 때면 광주 선수들은 거수경례로 합니다.











조금은 지루했던 전반의 공방전. 서로 깊은 태클도, 죽기살기로 뛰어넘으려는 긴장감도 필요이상으로 보이지 않았던 45분이었습니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김정우. 후반 중반쯤 날린 강슛이 골키퍼의 팔 사이를 뚫고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골을 넣은 후 김정우는 위풍당당한 모습의 세레머니를 보였고 동료들과 같이 기쁨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또 잠시 후, 교체되어 들어온 조동건이 페널티를 얻어내어 승부는 2:0으로 끝날 뻔 했습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모따가 찬 공이 광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결국 1:0으로 경기는 종료되었습니다. 

컵대회 특성상 양 팀 모두 초반부터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주요 선수들을 다 내보낸 것도 아니었습니다. 리그경기가 주력해야 할 경기라면 컵대회는 이제, 시험해야 할 선수들의 무대가 되거나 번외 경기 정도가 되었습니다. 자연히 선수들도 팬들도 조금은 신경을 덜 쓰는 경기가 되었고요. 정말 그냥 컵대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2시간. 아마도 이런 경기들은 컵대회를 하는 한 분위기도, 경기의 내용도, 팬들의 관심도도 변하지 않을 듯 싶습니다.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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