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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미우새' 박진영·양현석, 엄마들에게 '죄송하다' 말한 사연

기사입력 2017.03.04 06:45 / 기사수정 2017.03.04 02:04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박진영과 양현석이 '미운 우리 새끼' 연예인 어머니들에게 영상편지를 통해 사과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성시경이 참여한 가운데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등장부터 매우 상기된 얼굴이었다. 함께 있는 절친한 후배 개그맨 손현수에게 설레서 전날 잠도 못잤다고 말하는 박수홍은 초조해보이기까지 했다.

어딘지 모를 곳에 도착해 기다리다가 입장이 선착순이고 줄을 서야한다는 전달사항을 받고 자신보다 늦게 온 이들이 먼저 줄을 서는 것을 뒤늦게야 보고서는 퉁퉁한 얼굴을 하기도 했다. 이런 박수홍의 모습은 그의 어머니를 포함해 보는 모든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곳은 바로 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 생방송 현장이었다. 첫 시즌 방영 때부터 애청자였다는 박수홍은 그토록 꿈꿔왔던 방청의 꿈을 드디어 이뤘다. 직접 방청을 신청해 당첨되었다며 당첨 문자를 공개한 박수홍은 들뜬 마음을 미처 숨기지 못했다.

박수홍은 'K팝스타' 생방송 진출자들이 등장할 때마다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가며 신기해했다. MC 전현무에 의해 이름이 불리자 번쩍 일어서서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일반 방청객들 사이에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열광하고 응원한 박수홍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천진난만하고 빛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방청이 끝나고 박수홍은 심사위원인 유희열, 박진영, 양현석을 찾아갔다. '미운 우리 새끼' 촬영 중인 카메라를 보며 박진영은 갑자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입을 뗐다. 박진영은 "가수가 되기 전 건모형의 백댄서였다"면서 "투어가 끝나고 다 같이 건모형 집으로 가면 어머니가 밥을 해주셨다"고 과거를 고백했다. 정말 아들처럼 대해주셨는데 아직까지 감사의 말씀을 전하지 못했다며 박진영은 이날 방송을 통해 "김건모 어머니에게 늘 감사했다"며 영상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박진영에 이어 또 뜬금없이 영상편지를 하겠다 나선 양현석은 이번엔 박수홍 어머니에게 사죄의 말을 했다. "전에 박수홍과 같은 아파트에 살았을 때 우리 집이 겨울에 동파가 되어 어머니께 본의 아니게 피해를 끼쳤다. 어머니를 포함한 동 주민 어머니들께 죄송했다"고 과거의 일을 사과했다.

이에 박수홍은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동 반상회에서 양현석 나와!를 외칠 정도로 화를 많이 냈었다"며 "양현석이 동 주민들에게 사죄를 하며 물질적인 보상을 약속했다. 진짜 원하는 취향의 새로운 대리석으로 바꾸며 해결해줬다"며 진솔한 후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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