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오는 6일 WBC 첫 경기에서 한국과 맞붙는 이스라엘이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한국,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 4개국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경기를 앞두고 한국에 도착한 세 팀 감독은 입을 모아 "WBC에서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이스라엘 제리 웨인스타인 감독은 한국전 선발로 제이슨 마키를 예고했다. 한국 나이로 마흔의 노장인 제이슨 마키는 200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입단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377경기에 나와 124승118패 4.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05년에는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투수부문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은 이스라엘전 선발로 장원준을 일찌감치 확정해놓은 상태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27경기에 나와 15승6패 3.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장원준은 쿠바와의 첫 평가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스라엘의 경우 28인 엔트리에 투수 16명을 넣었다. 다른 팀보다 많은 인원이다. 이에 대해 웨인스타인 감독은 "이렇게 짧은 시리즈 같은 경우 투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투수를 많이 포함시켰다. 다양한 투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한다면 특별한 찬스를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고척돔에 적응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야구장은 그저 야구장이다.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기 때문에 문제는 되지 않는다"면서 "선수들이 오랜 기간동안 큰 무대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큰 무대는 익숙해져 있다. 이런 상황을 잘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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