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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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①] 의미있는 3·1절 개봉…'귀향' 이은 새 흥행史 도전

기사입력 2017.03.01 06:50 / 기사수정 2017.02.28 22:3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눈길'(감독 이나정)이 3·1절 개봉하며 의미를 더한다. 지난 해 2월 24일 개봉해 역사의식을 되새기며 흥행에 성공했던 '귀향'(감독 조정래)에 이어 또 다른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 분)과 영애(김새론)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감동 드라마.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오 마이 비너스', '백희가 돌아왔다' 등을 통해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이나정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비밀'로 주목받은 류보라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동갑내기 배우 김향기와 김새론, 성인 종분 역의 김영옥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제작단계부터 드라마와 영화화를 모두 염두에 두고 제작됐던 '눈길'의 존재감은 이미 2년 전부터 주목받아왔다.

2015년 KBS 1TV 광복 70주년 특집극으로 전파를 탔고, 영화로 만들어진 후에는 해외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1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초청에 이어 중화권의 3대 영화상으로 손꼽히는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김새론)을 차지했다.


드라마로 방송된 지 정확히 2년 후, 극장에서 보다 많은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친 '눈길'의 행보는 지난 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358만 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이 넘는 관객을 모은 '귀향'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눈길'과 '귀향'은 모두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다. 보는 이들에게는 가슴 저릿한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당시의 현실을 담담히 마주하게 하며 보는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귀향'에서는 강하나, 최리, 손숙, 백수련 등이 함께 해 열연을 펼쳤다.

'귀향'은 개봉 전부터 이어진 입소문을 시작으로 동시기 좌석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열풍의 중심에 섰다. '눈길' 역시 드라마를 먼저 접했던 이들의 호평을 바탕으로 조금씩 입소문을 늘려가고 있어 기대를 더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엣나인필름, 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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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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