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2.26 15:30 / 기사수정 2017.02.28 10:57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발 한짝 떼서 안채 가려면 하동, 발 한짝 떼서 마당 가려면 강릉, 발 한짝 떼서 주막 가려면 문경새재…이동이 정말 많아요. 힘들긴 하지만 아름다운 화면을 보면 뿌듯하죠”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아모개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김상중의 말이다. ‘역적’은 지난해 11월 28일 경북 안동 부용대에서 첫 촬영을 시작해 마산, 하동, 고창, 낙안, 영주, 경주 등을 찍으며 8회가 방송된 지금까지 무려 1만5000㎞를 다녔다. 서울과 도쿄를 다섯 번 왕복할 수 있고, 한국에서 뉴욕을 가고도 남는 거리다.
무엇하나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역적’의 수려한 완성도는 시청자가 먼저 인정했다.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절경 역시 그중 하나로 멋진 풍광이 있는 곳이라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망설임 없이 찾아가는 부지런함이 이룬 성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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