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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미리보기] '라라랜드'·'문라이트'…최초·최고 향한 기록 열전

기사입력 2017.02.25 06:30 / 기사수정 2017.02.25 00:0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오는 27일(한국시간), 많은 이들의 시선이 아카데미시상식이 열리는 미국 LA 돌비극장으로 쏠린다.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존재감을 보여 온 영화 '라라랜드'(감독 다미안 차젤레)와 걸작이라는 극찬 속에 '라라랜드'의 아성에 도전하는 '문라이트'(감독 배리 젠킨스)가 가져갈 오스카 트로피의 향방이 주목된다.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은 미국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의 사회로 진행된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단연 '라라랜드'다. '라라랜드'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주연상(엠마 스톤)을 포함해 13개 부문(주제가상 후보 2곡) 14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타이타닉', '이브의 모든 것'에 이은 역대 최다 후보 기록이었다. 지금까지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은 11관왕에 빛나는 '벤허'와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있다. '라라랜드'가 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 역대 최다 수상 기록 여부가 가장 시선을 모으는 부분이다. '문라이트' 역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을 포함해 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상태다.

'라라랜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역대 아카데미시상식 최연소 감독상 수상 여부도 관심사다. 1985년 생, 한국나이로 33세인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수상할 경우 이는 아카데미시상식 역사상 최연소 감독상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올해 감독상 후보에는'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를 비롯해 드니 빌뇌브('컨택트'), 멜 깁슨('핵소 고지'), 케네스 로거넌('맨체스터 바이 더 씨') 등 쟁쟁한 후보들이 올라 있다.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 감독이 수상할 경우에는 최초의 흑인 감독상 수상자 탄생이라는 기록을 낳는다. 특히 '문라이트'의 제작사는 브래드 피트가 공동 대표로 있는 플랜B로, 제작자 브래드 피트의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여부도 영화 팬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역대 아카데미시상식은 '백인들의 잔치', '화이트 오스카'라는 비판을 받는 등 다양성 부족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돼왔다. 배리 젠킨스 감독은 이미 작품상과 각색상 후보에 함께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번 시상식에서 '문라이트'가 쌓아갈 기록이 더 눈길을 끄는 이유다.

'라라랜드'와 '문라이트'는 지난 달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각각 7개,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각축전을 벌인 바 있다.

'라라랜드'는 지난 13일 열린 제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5관왕을 달성했고, '문라이트'는 미국 작가조합상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 나란히 활약을 이어오며 최초와 최고라는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판씨네마, CGV아트하우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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