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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앞둔 표도르 “은퇴전 벨라토르에서 하고파”

기사입력 2017.02.15 13:54 / 기사수정 2017.02.15 13:5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19일(한국시간) 벨라토르(Bellator MMA) 172에서 복귀하는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예멜리아넨코 표도르가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끈다.
 
표도르는 최근 미국 격투기 방송 'MMA 아워'에 출연해 "마지막 경기 이후 은퇴를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내 나이를 고려하였을 때 오랫동안 활동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며 "은퇴전은 벨라토르에서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표도르는 작년 6월 UFC 출신 파비오 말도나도와 맞붙어 고전 끝에 승리했다. 이 탓에 일각에서 '은퇴설'이 나돌기도 했던 것이 사실. 이에 표도르가 "은퇴는 전혀 고려치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본인의 건재함을 어필한 것이다.
 
이번 벨라토르 172 대회는 표도르의 7년만의 미국 복귀무대다. 표도르가 택한 새둥지 벨라토르에서의 첫 경기이기도 하다. 표도르는 UFC를 비롯한 세계 유수단체들과의 협상 끝에 벨라토르 행을 택했다. 파격적 계약 조건, 벨라토르의 한국계 대표인 스캇 코커와의 오랜 유대관계 등이 벨라토르 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표도르의 상대는 UFC 출신의 헤비급 강자 맷 미트리온이다. 미트리온은 미국 풋볼리그 NFL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타고난 육체의 사나이다. 190cm, 110kg을 훌쩍 넘는 거한임에도 경량급 같은 움직임을 가진 타격가이다. UFC에서 가브리엘 곤자가, 데릭 루이스 같은 강자들을 실신시키며 활약했으며 이후 자유계약 신분을 거쳐 벨라토르에 영입되었다. 표도르로서도 낙관할 수 없는 상대다.
 
이번 대회는 KBS N Sports에서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독점 생중계한다. 표도르의 복귀전 이외에도 4경기가 더 준비되어 있다. 조쉬 톰슨, 칙 콩고, 조쉬 코스첵 등도 출전한다.

 
라틴어로 '전사'라는 뜻의 벨라토르는 2008년 출범이래 명실공한 세계 정상급 메이저 종합 격투기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4년 한국계 베테랑 격투기 프로모터인 스캇 코커가 대표로 취임한 이후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적 사랑을 받고 있다. 표도르 이외에도 한국계 파이터인 벤 핸더슨을 비롯, 반더레이 실바, 퀸튼 잭슨, 켄 샴록, 차엘 소넨, 로리 맥도날드 등의 스타들이 주요 소속 선수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벨라토르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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