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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50가지 그림자' '존윅', 후속편 격돌의 승자는?

기사입력 2017.02.14 10:48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다시 돌아왔다. '레고' '50가지 그림자' '존윅' 등 후속편 세 편이 나란히 개봉해 1~3위를 차지했다. '레고'와 '50가지 그림자'는 전작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남겼고, '존윅'은 2배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14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레고 배트맨 무비'는 10~12일 동안 4088개 스크린에서 5300만 3468달러의 흥행 수익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2월 7일 북미 개봉했던 '레고 무비'에 등장한 캐릭터 배트맨을 내세운 작품이다. '레고 무비'는 개봉 첫 주 6905만 279달러를 벌어들였고, 총 2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레고 배트맨 무비'는 여기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레고'는 앞으로도 '닌자고' '레고 무비2' 등 계속해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50가지 그림자:심연'은 3710개 스크린에서 4660만 7250달러로 2위에 올랐다. 전편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2015.2.13 개봉)는 개봉 첫 주 무려 85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이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전편의 경우 최종 수익은 1억 6616만 7230달러에 불과하다. 첫 주 흥행 이후 초고속 하락세를 보였던 것. '50가지 그림자:심연' 역시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존 윅-리로드'는 3113개 스크린에서 3043만 6123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앞선 두 편과 달리 유일하게 전편보다 성적이 상승했다. 2014년 10월 24일 개봉된 '존 윅'은 개봉 첫 주 1441만 5922달러 수익을 냈다. 최종 수익은 4303만 7835달러. 첫 주 성적에선 2배 앞선다. 최종 수익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오스카 강세 

'히든 피겨스'는 2667개 스크린에서 800만 2670달러(누적 1억 3145만 4920달러)로 5위다. 스크린이 734개 줄었지만, 수익 감소는 21.5%에 불과하다. 순위도 1계단 하락에 그쳤다. '라라랜드'는 2065개 스크린에서 493만 3811달러(누적 1억 2595만 4156달러)로 8위에 머물렀다. 5위에서 3계단 하락. 1171개 스크린이 줄었지만, 이에 비해 수익 감소는 32.9%로 막아냈다. 


개봉 11주만에 10위권에 첫 진입했던 '라이언'은 1337개 스크린에서 395만 610달러(누적 3023만 6332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해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68개 스크린이 줄었음에도 5.1% 수익이 증가했다. 세 작품 모두 오스카 작품상 후보다. 

▲ '23 아이덴티티'는 어디까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23 아이덴티티'는 2961개 스크린에서 952만 5935달러(누적 1억 1249만 8205달러)로 4위에 랭크됐다. 흥행 수익이 34.0% 감소에 그칠 정도로 안정적이다. 10위권 내에 장기간 머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 첫 주 2위로 데뷔했던 호러물 '링스'는 2주차에 2931개 스크린에서 564만 9575달러(누적 2132만 1861달러)로 5계단 하락한 7위에 머물렀다. 제작비는 2500만 달러에 접근했다.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은 1231개 스크린에서 138만 6438달러(누적 2525만 1868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개봉 3주차에 6위에서 14위로 급하락했다. 

현빈 주연의 '공조'는 13개 스크린에서 9만 5108달러(누적 23만 6322달러)를 벌어들였다. 48위에서 43위로 5계단 순위 상승했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각 영화사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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