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2.13 23:12
홍길동은 아모개의 사업이 못마땅했던 터라 "어느 처자가 건달네 집에 시집을 오려고 하겠느냐"라고 말하며 비꼬듯이 말했다. 홍길동은 건달 허태학(김준배)이 아모개를 노리는 것을 알고 아모개에게 자신이 봐둔 곳이 있으니 그 곳으로 가서 농사를 짓고 살자고 했다.
하지만 아모개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홍길동의 아기장수 본능을 끌어내려고 "씨름 하자. 나무 좀 뽑아봐라. 아니면 저 바위 좀 들어봐라"라고 했다. 홍길동은 "못한다. 언젠가부터 힘이 안 난다. 힘 없어진지 오래 됐다. 이제 저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울부짖었다.
아모개는 홍길동의 눈물을 닦아주며 홍길동이 말한 대로 사업을 정리하고 농사를 지으며 살기로 결심했다. 홍길동은 아버지가 마음을 바꾼 사실을 알고 행복해 하며 돌탑에 돌을 하나 얹고 평안을 빌었다. 하지만 홍길동이 돌아서자마자 돌탑은 와르르 무너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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