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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해투3' 최민용, 조동아리도 울고 갈 폭풍수다맨

기사입력 2017.02.10 06:50 / 기사수정 2017.02.10 01:0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KBS 연예대상 대상을 욕심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너의 친구 이름은' 특집으로 꾸며져 김준호, 정명훈, 최민용, 하하, 지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해투3'가 발견한 복병은 바로 '근황의 아이콘' 최민용이다. 최민용은 특유의 까칠한 말투와 긴 토크에도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마성의 매력으로 함께 출연한 다른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김준호는 위협적인 최민용의 등장에 위기의식을 느끼며 "10년 동안 뭐했냐"고 질문했고, 최민용은 "가지가지 했죠"라고 무심한듯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김준호는 "용병이 왔네"라고 혀를 내두르며 최민용 입담에 푹 빠진 모습을 드러냈다.

최민용은 이날 10년 동안 방송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논스톱' 이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는 "똑같은 장르에 똑같은 캐릭터를 원하더라. 작품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똑같은 장르에 똑같은 캐릭터를 하기가 시청자에게 죄송하더라. 그러다보니 계속 고사했다"고 고백했다.

최민용의 절친 하하는 "민용이 형이 진짜 잘 됐으면 좋겠다. 난 17년동안 꾸준히 활동 하면서 안착한 것에 만족하는데 형은 대기실에서 간식을 채워주니 집에 싸가려고 챙기더라. 친한 사람으로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최민용에 대해 폭로했다. 그러자 최민용은 "주는 사람 성의가 있지 그걸 남기냐"고 받아쳐 또 한 번 폭소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공백기 동안 산에 들어간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최민용은 "층간 소음이 심각한 문제다. 6개월간 계속된 층간 소음에 참다참다 올라가 정중하게 말씀드렸다. 하지만 윗층 분이 '층간 소음이 싫으면 산에 가서 살라'고 하더라. 틀린 말은 아니더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고 그게 하나의 계기가 됐다. 원래 내 라이프스타일도 자연인으로 살고 싶었다"고 엉뚱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처럼 최민용은 마성의 입담으로 함께 출연한 개그맨 김준호, 정명훈마저 사로잡았다. 이제 더이상 그는 냉동인간이 아니다. 이날 '해투3'에서의 최민용은 완전히 해동된 모습이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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