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중국 충칭에서 임신 7개월 된 부인을 폭행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설 연휴였던 지난 29일, 충칭에 살고 있는 한 15세 소녀는 자신이 새벽에 겪은 일이라며 경험담을 중국 SNS 웨이보에 게시했다.
게시된 내용에는 새벽까지 한국 드라마를 보던 이 소녀가 밖에서 들리는 폭행과 비명 소리에 사건을 목격하게 됐고 어떻게 신고하게 됐는지가 자세히 설명돼 있었다.
여성을 폭행하고 있는 남성에 "신고하겠다"고 소리친 소녀는 남성이 "내 아내를 내가 때리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답하자 숨어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남성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고 여성은 계속해서 "나 임신 7개월이다"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가 목격한 여성의 얼굴은 전부 멍으로 가득했으며 다리에는 피가 흥건했다.
15세 소녀의 웨이보는 31일 웨이보 핫 토픽에 올랐으며 많은 이들이 아직도 심각한 중국 내 가정폭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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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