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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경쟁 시동' 박병호 다음달 2일 미국 출국

기사입력 2017.01.31 10:31 / 기사수정 2017.01.31 10:3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빅리그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담금질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31일 박병호를 담당하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박병호가 2월 2일 오전 11시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로 출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박병호가 포트마이어스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다 2월 중순부터 같은 곳에서 시작되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9월 28일 귀국한 후 개인훈련과 재활을 병행해왔다.

지난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첫 메이저리그 시즌을 치른 박병호는 62경기 출장해 타율 1할9푼1리 12홈런 24타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시즌 초 특유의 장타력을 뽐내며 많은 홈런을 기록했으나 빠른 공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지속적인 타율 하락을 겪었다.

부진한 성적 탓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이후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쳤다. 트리플A에서 31경기에 나선 박병호는 타율 2할2푼4리 10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8월 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매진해왔다.

이번 시즌 박병호가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성적을 내야 한다. 현재 미네소타의 1루수로는 박병호를 제외하고는 조 마우어, 케니스 바르가스가 있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스타트리뷴'은 미네소타가 베테랑 야수 마이크 나폴리 영입에 관심이 있다며 1루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을 예고했다. 박병호가 두터운 1루 뎁스를 뚫고 당당히 주전으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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