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개그맨 김기열이 신 코너 '이거 실화냐'를 선보였다.
2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김기열이 '상남자들' 이후 오랜만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기열은 "모든 여자들 알고 있지만 평범한 남자들은 잘 모르는 여자들 앞머리에 관해 이야기 나누겠다"고 설명했다. 박소영과 박소라는 앞머리, 옆머리, 잔머리, 뒷머리 등 머리카락을 두고 다양하게 나눠서 부르고 있었다. 김기열은 두 여자의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며 질문세례를 퍼부었다.
김기열은 영화 '링'에 나오는 귀신 이원구를 불러내 앞으로 떨어지는 머리는 어떤 머리냐고 물어봤다. 박소영과 박소라는 뒷머리라고 대답했다. 김기열은 "앞으로 내린 머리인데 왜 앞머리가 아니고 뒷머리야"라고 소리쳤다.
김기열은 답답해하며 전문헤어모델이라는 양선일을 불러냈다. 양선일의 이마에는 몇 가닥 정도의 머리가 흘러내려와 있었다. 박소영과 박소라는 김기열이 그 머리는 어떤 머리인지 묻자 일부러 내린 머리가 아니라 흘러내린 머리이니 앞머리가 아니라고 했다.
박소영은 머리를 묶어 앞머리를 만든 뒤 모자를 써서 감쪽같은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기열은 경악하며 여자들의 앞머리 세계에 혀를 내둘렀다. 그때 '링' 귀신인 이원구가 가발을 벗고 "앞머리? 배부른 소리 하고 있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