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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 "이렇게 빨리 우승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

기사입력 2017.01.27 20:02 / 기사수정 2017.01.27 20:04


[엑스포츠뉴스 아산, 조은혜 기자] 최소 25경기 만에 정규리그 확정, '맏언니' 임영희(37)가 지난 25번의 경기를 돌아봤다.

우리은행은 2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86-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4승1패를 만들며 11연승을 달성, 이와 더불어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25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 2012-2013시즌 이후 5연패를 확정했다.

이날 27분24초를 뛴 임영희는 궂은 일을 도맡아하며 15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임영희는 "시즌 전만 해도 이렇게 빨리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물론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영희는 "외국인선수도 좋은 선수가 온 것도 있고, 시즌 초반 양지희 선수가 같이 합류하지 못해 남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머지 선수들이 뭉쳐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시즌 초반 그런 생각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 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24승4패로 최소경기 우승을 했던 우리은행은 스스로 그 기록을 경신했다. 임영희는 "최소경기에 대한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었다. 계속 얘기가 나오다보니 솔직히 욕심도 났다. 그런데 오히려 더 자제를 했고, 기록 관련한 얘기를 금지어처럼 더 입밖에 내지 않았기 때문에 들뜨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단기간 최소경기 우승이라는 기록을 작성한 우리은행은 또 한가지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바로 역대 정규리그 최고 승률. 종전 기록은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이 세운 92.5%다. 만약 우리은행이 남은 10경기에서 10승 혹은 9승1패를 한다면 이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아산,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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