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만 야구의 간판 양다이강(30)이 오는 3월 열리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한다. 대만과 1라운드 같은 조인 한국에는 호재다.
일본 '지지통신'과 '요미우리 신문' 등 복수의 매체는 25일 양다이강이 WBC 대표팀 차출을 고사했다고 보도했다. 양다이강은 지난 23일 발표된 대만의 28일 최종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끝내 불참의사를 전했다. 대만은 대체선수 발탁이 불가피해졌다.
'요미우리 신문'은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자유계약으로 이적한 후 요미우리는 양다이강와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적 첫 해인데다, 지난해 8월 오른쪽 옆구리 부상을 당한 것 등 컨디션 관리가 우선순위라고 보고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만 출신의 외야수 양다이강은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006년 니혼햄에 입단, 2007년 1군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꼬박 10시즌을 니혼햄에서 뛰며 통산 993경기 942안타 81홈런 385타점 476득점 134도루 2할7푼3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2016시즌에는 145안타 14홈런 61타점 66득점 2할9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활약,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요미우리와 5년 총액 15억엔(약 153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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