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씽나인' 백진희가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 사건들이 하나로 얽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3회에서는 라봉희(백진희 분)가 추락사고를 떠올리는 과정에서 의문점을 가진 사건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라봉희의 기억상실증이 거짓말일 수도 있다는 가설이 세워졌다. 주치의가 라봉희의 기억상실증에 대해 "말이 안 돼. 지금 상황. 의학적으로 봤을 땐"이라며 주장한 것. 오조사관(민성욱)은 "제가 부탁드릴 게 하나 있는데 위원장님한테는 이 얘기는 비밀로"라며 여지를 남겼다.
또 라봉희는 무인도에서 벌어진 추락사고 장면을 떠올렸다. 이는 윤태영이 윤소희의 사체를 찾아냄으로써 교집합이 생겼다. 라봉희의 기억 속 사망자가 윤소희일 수도 있는 상황. 윤소희는 사고 직후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무인도에서 생활했다.
이때 윤소희는 최태호(최태준)가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목격했다. 윤소희는 신재현(연제욱)의 자살에 대해 "재현오빠 오빠가 죽인 거잖아. 또 사람 죽일 수 있죠. 여기 무인도니까. 나 하나 살자고 다른 사람 죽이는 게 사람이에요. 난 다 봤어. 한 번 그랬던 적 있잖아요"라며 서준오(정경호)를 추궁하기도 했다.
윤소희는 신재현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눴다. 당시 신재현은 "소희야. 사람 믿어? 믿지 마. 버려질 거야. 나처럼"이라며 윤소희가 보는 눈앞에서 투신했다. 뿐만 아니라 윤소희는 우연히 신재현이 죽은 뒤 웃음 짓는 서준오의 모습을 지켜봤다.
게다가 라봉희는 윤태영이 윤소희에게 선물한 목걸이를 차고 있었다. 윤태영은 라봉희에게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고, 기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라봉희가 윤태영의 도움을 받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라봉희의 기억상실증과 신재현의 투신자살, 윤소희의 죽음 등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건들이 하나로 얽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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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