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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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산다라박, 당신의 홀로서기를 응원합니다 (종합)

기사입력 2017.01.25 22:52




[엑스포츠뉴스 김수진 기자] 투애니원 해체 후 홀로서기를 앞두고 있는 산다라박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 '말하는대로' 18회에는 산다라박, 서장훈, 작가 임경선이 출연해 버스킹 공연을 펼치며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

이날 산다라박은 "학교 다닐 때 보면 가족보다 친한 친구들이 있지 않나. 그런데 졸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별을 하게 된다. 지금 내가 그렇다. 가족 같은 멤버들과 이별을 하게 됐다. 내 생활의 중심이었던 투애니원에서 홀러서기를 해야하는 시기가 왔다. 새로운 길을 열어야하는 제 얘기를 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앞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산다라박은 투애니원의 히트곡들을 언급하면서 "내게는 자신감없던 '어글리'했던 시기가 있었다"며 데뷔 초를 언급했다. 그는 "데뷔하고 나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던 적이 있다. 데뷔 후 거의 첫 방송이었다. 그 때 유희열 선배님이 '씨엘은 랩을, 박봄은 보컬을, 민지는 춤을, 산다라는 이미지를 맡고 있나요?'라는 말씀을 하셨다. 감추고 싶던 치부를 들킨 기분이라 옥상에서 엄청 울었다. 나는 투애니원에서 깍두기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날 산다라박은 애초에 투애니원의 멤버는 자신을 제외한 세 명만 데뷔를 확정했었다며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산다라박은 "그 때 절망이라는 것을 했다. '나한테는 기회가 없겠구나, 여긴 내가 속할 곳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녹음을 하러 오라고 연락을 받았고, 테스트 겸 노래를 한 번 불러봤었는데 그 때 바로 팀 합류가 결정이 됐다. 데뷔 초 내가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멤버들 중에 가장 인기가 많았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아니다. 공연장에서도 공항에서도 나는 항상 깍두기라는 것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그 때 박봄이 산다라박에게 '너가 없으면 투애니원이 아냐'라고 말해줬고, 그것에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이어 산다라박은 "내가 치킨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데 사람마다 좋아하는 부위가 다르지 않나. 나는 '치킨 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투애니원에서 상큼하고 달콤한 시원한 존재가 되자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고 싶던 찰나에 이별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서 홀로서기를 해야하는데 너무 두렵더라. 이 세상엔 영원한 건 없고 영원한 끝도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 좋은 추억들을 잘 간직하고, 언젠간 다시 만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려고 한다. 12년간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필리핀에서 활동 했던 때가 제 1의 전성기고, 한국에 와서 투애니원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리고 이젠 다시 백지 상태로 돌아왔고, 제 3의 전성기를 맞이해보려고 한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고, 관객들은 이런 산다라박을 뜨겁게 응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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