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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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묘한 맞대결' 울산 vs 전북

기사입력 2008.03.29 13:21 / 기사수정 2008.03.29 13:21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이현석] K-리그 3라운드가 펼쳐지는 이번 주말에 '묘한 인연'을 가진 두 팀이 만났다.

바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두 현대가의 격돌이다. 울산과 전북은 공교롭게도 선수단의 이동이 특별히 많다. 울산에서는 염기훈과 박동혁이, 전북에서는 김형범, 정경호, 임유환, 그리고 제칼로가 각각 활약하기도 했다. K-리그의 오랜 팬이라면,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묘한 관계에 있는 두 팀이 만난 2008 K-리그 3라운드를 미리 들여다 보자.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을 보면 울산이 1승 3무로 우위에 있으나, 최근 치러진 3경기에서 모두 비겼을 만큼 막중 막하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 '안정세' 울산 vs '초반 부진' 전북

홈팀인 울산은 올 시즌 3경기에 4골 1실점을 기록중이다. 울산은 개막 후 한 번도 지지 않았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실점률이 0.33에 달할 정도로 낮은 실점률을 보여주는 짠물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원정팀 전북은 3경기에 4골 5실점을 기록중이며, 개막 이후  1승 2패로 최근 경기력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그러나 매 경기 꾸준한 득점을 기록하는데다, 골이 특정선수에 집중되지 않아 누구라도 득점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팀의 입장으로썬 모든 선수에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 전북의 측면과 울산 장신 포워드의 맞대결

전북은 K-리그에서 수준급 윙-어로 꼽히는 정경호, 김형범, 최태욱을 보유하였기 때문에 측면 공격이 주효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전묵의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울산의 양 풀백들이 얼마나 무력화시키는가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울산은 팀의 오른쪽을 책임지던 이종민을 FC서울로 이적시킴에 따라 전력누수가 발생하였는데, 이러한 전력누수를 이종민의 자리를 대신해 들어가는 선수가 얼마나 잘 메워주느냐가 관건이다. 김정남 울산 감독은 이미 그 대체자로 파이팅이 좋은 김영삼을 준비해뒀다.

전북과 달리, 울산은 2명의 장신포워드를 이용한 공격을 전개한다. 전북으로써는 전북의 주전 수비수인 이요한, 강민수가 울산의 주전 공격수인 이진호, 우성용에 비해 신장이 작기 때문에 공중볼에서 조금 취약할 것으로 보이며, 이런 취약한 부분을 수비진에서 공중볼 경합시 얼마나 협력 수비를 잘하는지가 관건이다.

# 상하이에서 돌아온 태극전사들 K-리그에선?

지난 26일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 뛴 선수들 모두 K-리그 3라운드에 충분히 투입될 예상된다. 2007시즌 도중 전북에서 울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염기훈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5경기 출장 1득점에 그쳐오나, 올 시즌은 오른쪽 측면에서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울산에 염기훈이 있다면, 전북에는 강민수와 조재진이 있다. 북한전에는 다소 만족할만한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지난 15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멋진 골을 기록할 만큼 리그에선 물오른 기량을 보여준 조재진과, 북한과의 경기에서 정대세와 홍영조를 악착같이 마크한 강민수가 이번 K리그 3라운드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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