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24 18:51 / 기사수정 2008.03.24 18:51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루마니아 대표팀(13위)의 빅토르 피추르처 감독이 26일 러시아(21위)와의 홈평가전에 출전할 20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전은 유럽선수권(유로 2008) 본선 진출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핵심인 골키퍼 보그단 로본츠(디나모 부쿠레슈티)/수비수 코스민 콘트라(헤타페 CF, 에스파냐)-가브리엘 타마슈(AJ 오세르, 프랑스)-크리스티안 키부(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이탈리아)-러즈반 라츠(샤흐타르 도네츠크, 우크라이나)/미드필더 플로레틴 페트레(CSKA 소피아, 불가리아)/공격수 아드리안 무투(ACF 피오렌티나, 이탈리아)-치프리안 마리카 (VfB 슈투트가르트, 독일)가 포함됐지만 부상으로 골키퍼 더누츠 코만(라피드 부쿠레슈티)/미드필더 파울 코드레아(AC 시에나, 이탈리아)-라우렌치우 로슈(레크레아티보 데우엘바, 에스파냐)가 빠졌다. 공수의 핵심인 무투와 키부의 몸도 그리 좋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대표팀에는 1월 12일, 포르투갈의 SL 벤피카로 이적한 수비수 라슬로 셉시(리그 4경기)가 포함됐다. 2005년부터 21세 이하 대표로 12경기에 출전한 셉시의 첫 성인대표팀 소집이다. 루마니아 21세 이하 대표팀은 2009년 유럽선수권 예선 10조에서 3승 2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애초 셉시는 21세 이하 대표팀의 북아일랜드 원정 평가전 참가 예정이었다. 헝가리계 루마니아인으로 179cm 74kg/1986년생 왼쪽 풀백인 셉시는 2004년 글로리아 비스트리차 유소년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 2004/05시즌 가즈 메탄 메디아슈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005/06시즌 프랑스 1부리그의 스타드 렌이 영입할 정도로 일찍부터 기량을 인정받았다.
당시 셉시의 렌 이적에는 렌 감독이자 역시 헝가리계 루마니아인인 라슬로 뵐뢰니(루마니아명 라디슬라우)이 힘이 컸다. 아직 어린 탓에 리그 대신 FA컵에 출전했던 셉시는 뵐뢰니가 렌 역사상 리그 최고성적(4위)을 낸 후 동리그의 AS 모나코로 이적하자 후견인을 잃고 글로리아 비스트리차로 복귀,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 리그 46경기에 출전했다. 셉시의 벤피카행 당시 이적료는 180만-250만 유로(28억-38억 원)로 추정된다. 비록 A매치 경력은 없지만 이번 발탁으로 셉시의 유로 2008 본선 참가는 유력한 분위기다.
2005년 K리그 전남 드래건스에 3개월 무상임대 됐던 폴리테흐니카 티미쇼라의 미드필더 마리안 알리우처(리그 16경기 1골)도 이번 대표팀에 포함됐다. 알리우처는 2001년 성인대표로 발탁, 지금까지 A매치 3경기에 출전했다. 1978년생인 알리우처는 1995년 루마니아의 명문 스테우아 부쿠레슈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나 1경기도 뛰지 못하고 1997년까지 차례로 3팀에 임대됐다. 이후 루마니아와 몰도바 팀을 거쳐 2000/01시즌 우크라이나의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이적한다.
주전으로 리그 47경기 1골을 기록한 알리우처는 2002/03시즌 친정팀 스테우아에 당시 루마니아 리그 영입 최고액인 이적료 13만 5천 달러(1억 3천만 원)로 복귀, 2년 동안 리그 50골에서 5골을 넣으며 2002/03시즌 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후 알리우처는 라피드 부큐레슈티(리그 10경기 1골)와 전남, 메탈루르그 도네츠크(리그 23경기 2골, 우크라이나)와 창춘 야타이(리그 13경기 1골, 중국), 이라클리스 테살로니키(리그 10경기 1골, 그리스)를 거쳤다. 전남 시절 배번 77과 '알리'라는 이름으로 2005년 3월 24일 등록됐으나 삼성 하우젠컵에 출전하지 못하고 임대기간을 마쳤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