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공유와 김고은이 찬란하게 슬픈 운명적인 사랑을 다시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4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7.5%, 최고 20.2%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가구 기준)
tvN 채널의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이 평균 13.6%, 최고 15.8%를 기록한 가운데, 여성 40대 시청률이 최고 30.2%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지처럼, 바람처럼 사라졌던 도깨비 김신(공유)이 9년 만에 지은탁(김고은)과 감격적인 재회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신에 대한 기억을 잃은 지은탁과 지은탁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됨에 기뻐하는 김신의 ‘극과 극’ 반응이 시공간을 뛰어넘은 운명적인 사랑을 짐작케 했다.
무로 돌아간 도깨비 김신은 이승도 저승도 아닌, 지상과 천상의 가운데 중천에서 상장군 김신의 자태로 남았던 상태다. 신조차 떠나버린 중천에서 김신은 지은탁의 서약서를 꼭 쥐고는 걷고 또 걸으며 절망 속에 고통스러워했다.
김신이 소멸됨과 동시에 김신에 대한 기억을 잃은 지은탁은 9년 후 라디오 PD가 된 채 근거 없는 우울로 처절하게 눈물 흘리곤 했던 터다.
첫눈이 내리는 날 지은탁은 “어떤 얼굴을 잊고 무슨 약속을 잊어 이렇게 깊이 모를 슬픔만 남은 걸까요”라고 슬픔에 잠겨 케이크의 촛불을 불었고, 순간 도깨비 김신의 눈앞에 연기가 피어오름과 동시에 지은탁 앞에 소환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중천의 눈을 걷던, 낡은 무신 복장에 긴 머리를 한 김신은 지은탁과 9년 만에 첫눈 속에서 거짓말처럼 마주쳤고, 김신은 지은탁에게 걸어가 그대로 확 안아버렸다. 하지만 기억을 잃은 지은탁은 김신을 알아보지 못했고, 김신은 뒤돌아 걸어가는 지은탁을 바라보며 행복하면서도 슬픈 표정을 지었다.
김신은 예전처럼 지은탁이 촛불을 불면 소환됐고, 지은탁은 자꾸만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이상한 남자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카페에서 지은탁이 촛불을 불자 지은탁의 맞은편에 소환돼 앉은 김신이 왜 거기 앉아있냐는 지은탁에게 “누구 좀 보려고요. 그리웠거든요. 아주 많이. 보고 있으면 내게 달려와 금방이라도 안길 것만 같고, 근데 그런 일들은 안 일어난다는 걸 알기에 마음 아프고 그러네요”라며 쓸쓸하게 웃었다.
유회장의 유언처럼 유덕화(육성재) 집안의 재산을 갖게 된 김신은 협찬 계약을 해야 하는 지은탁을 돕게 되면서 알다가도 모를 인연을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김신과의 데이트에 지은탁은 알 수 없는 설렘을 드러냈다.
더욱이 지은탁은 자신의 이름으로 부쳐진, 기억나지 않는 캐나다에서 온 편지를 보며 캐나다로 향했고 캐나다 길거리 어떤 문 앞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나오는 김신을 만나는 모습으로 다시금 시작하는 운명적인 사랑을 증명했다.
21일 오후 8시에는15, 16회(최종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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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