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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녹터널 애니멀스', 눈이 만족스럽지 않은 구석 없어"

기사입력 2017.01.20 09:57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임수정이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감독 톰 포드)의 매력에 빠졌다. 

임수정은 '녹터널 애니멀스'에 대해 "촬영, 미술, 공간, 의상, 세트, 심지어 인테리어까지 눈이 만족스럽지 않은 구석이 없었다"고 호평을 전했다. 또한 "이런 감각의 감독이라면 배우가 최고치, 그 이상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단 두 편의 영화로 거장 반열에 입성한 톰 포드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 

일찍이 '녹터널 애니멀스'는 '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 '최악의 하루' 김종관 감독, '숨바꼭질' 허정 감독, '로봇, 소리' 이호재 감독, 배우 소이 등 국내 유명 영화감독과 배우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녹터널 애니멀스'는 강렬한 오프닝 전시부터 데미안 허스트, 제프 쿤스 등 현대 미술작품이 등장한다.  '녹터널 애니멀스'는 헤어진 연인 에드워드로부터 자신이 주인공인 폭력적이고 슬픈 소설을 받은 수잔, 두 남녀의 사랑 뒤에 감춰진 진심과 복수를 담은 감성 스릴러다. 

극중 미술관 아트디렉터인 수잔(에이미 아담스 분)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데미안 허스트의 'Saint Sebastian, Exquisite Pain', 제프 쿤스의 'Balloon Dog' 등의 현대 미술작품이 배치되었다. 또한 여성들의 나체 퍼포먼스로 꾸려진 오프닝 시퀀스는 현실과 소설이 교차되는 '녹터널 애니멀스'의 기이한 세계로 관객들을 끌어당긴다.

톰 포드 감독은 "현대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 보이며 그 안에서의 부조리를 강조하고 싶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예술은 실제 아티스트들이 창조한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직접 기획한 오프닝 전시에 대해 "미국에 대해 논하는 유럽 예술가의 이미지를 생각했다. 나는 이 장면을 찍고 배우들과 사랑에 빠졌다. 그녀들은 매우 아름답고 자유로웠다. 우리 문화가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통념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이는 '녹터널 애니멀스'가 말하는 주제인 ‘당신이 생각하는 것을 놓아버리는 것'의 축소판이기도 하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제73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한 '녹터널 애니멀스'는 애런 존슨의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조연상 수상, 제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감독상, 각색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촬영상, 편집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분장상) 노미네이트 됐다. 지난 11일 개봉해 현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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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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