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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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우주의 별이', '퐁당퐁당 러브' 잇는 화제작될까

기사입력 2017.01.18 15:58 / 기사수정 2017.01.18 16:0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우주의 별이'는 '퐁당퐁당 러브'를 잇는 웰메이드 단막극이 될까.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MBC와 네이버의 콜라보드라마 ‘세가지색판타지’가 진행됐다.

‘세가지색 판타지’는 1편 ‘우주의 별이’ 2편 ‘생동성 연애’ 3편 ‘반지의 여왕’으로 이뤄진 9부작 사전 제작 드라마다. 네이버에서 부분 선공개되며 MBC를 통해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본방송 직후 네이버에서도 결말이 공개된다. 

첫 주자는 '우주의 별이'다. ‘퐁당퐁당 러브’로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했던 김지현 PD가 연출하는 ‘우주의 별이’는 저승사자 별이와 이승의 스타 우주의 순수한 사랑의 판타지다. 엑소 수호와 배우 지우가 러브라인을 그린다. 

'원녀일기', '퐁당퐁당 러브'에 이어 김 PD가 대본과 연출을 집필한 세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앞서 '퐁당퐁당러브'는 MBC가 처음으로 웹용과 지상파 방송용 작업을 분리해 제작한 사전제작드라마다. 두 달만에 네이버TV캐스트 누적재생수 1,000만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당시 대학 수학능력시험일에 비를 통해 조선에 떨어진 고3 수포자(수학 포기자)소녀 단비(김슬기 분)와 조선 시대 왕 이도(윤두준)의 성장담과 로맨스를 담았다. 타임 슬립을 소재로 한 판타지 드라마임에도 현대인이 공감할만한 현실을 녹여냈고, 고민과 불안을 안고 있는 젊은 층의 마음을 겨냥한 바 있다.


'퐁당퐁당 러브'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타임슬립 드라마였다면 '우주의 별이'는 이승과 저승을 초월한 세계관의 이야기다. '우주의 별이' 역시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주목할 만하다.

김 PD는 "대본을 연초에 기획하고 썼다. 저승사자가 돼서 일을 그르치는 꿈을 꾸다 깨어났고 기획을 하게 됐다. 드라마 속 저승사자는 판타지 장르의 저승사자이기도 하지만 좀 더 모질고 역할을 강요받는 은유이기도 하다. 여고생이 본의 아니게 저승사자 일을 하지만 마음이 여려서 경쟁에서 뒤쳐지고 성과가 없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이 재밌을 것 같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웹과 TV에서 모두 선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단막극은 방송시간대도 늦고 한 번 방송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실질적으로 많이 볼 기회가 없는데 공들여 만든 작품이 그렇게 끝나면 아쉽더라. '우주의 별이'는 웹과 연계해서 약 2주간 볼 수 있을 것 같다. 모바일 세대가 스낵컬쳐처럼 소비하고, 시청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으로 소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지상파 방송뿐 아니라 웹으로 만나면서 소통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엑소 수호와 배우 지호가 주연을 맡았다. 수호는 "우리집 강아지가 별이다. 우주가 좋아하는 인형이 토끼인데 제 별명이 토끼다. 캐릭터와 우연의 일치가 많았다"고 언급했다.

김지현 PD는 "수호를 염두에 두기 전에 대본이 완성됐는데 만나고 나서 놀라웠다. 엑소 멤버를 검색하다 수호라는 이름을 검색하게 됐는데 사전에 '지키고 보호함'이라는 뜻이 있더라. 이것은 운명인가 싶었다. 하늘의 뜻인가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지우는 선물같이 찾아온 배우다. 원래는 성과가 없는 저승사자가 성과를 내려고 가수의 죽음을 바라는 짓궂은 캐릭터를 하려고 했지만 나중에 착한 역할로 수정했다.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지닌 배우를 만나길 바랐는데 잘 맞았다. 중견 배우처럼 감정의 폭을 잘 연기했다"고 칭찬했다.

'우주의 별이'는 26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이후 매주 목요일 '생동성 연애', '반지의 여왕'이 차례로 시청자를 찾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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