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뮤지컬 분야의 원로들이 시상자로 나서 무게와 감동을 더했다.
1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는 이종덕(단국대학교 대중문화예술대학원장), 김성원(한국뮤지컬협회 2대 이사장), 이종훈(뮤지컬연출가), 임영웅(연출가), 신선희(무대미술가), 강대진(뮤지컬배우) 등 우리나라 뮤지컬 50년사 의미와 방향을 제시한 이들의 시상이 이뤄졌다.
특별공로상 수상자인 박만규 선생의 헌정영상은 우리나라 뮤지컬이 결코 가볍거나 짧지 않은 시간과 노력으로 일궈낸 역사임을 강조하는 시간이었다.
'제1회 한국뮤지컬 어워즈'의 공동조직위원장인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모든 행사를 마치며 “모든 식순을 만들어준 실무자들과 배우들, 무엇보다 특별공로상을 수상하신 박만규선생님을 비롯한 뮤지컬계 원로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수상결과가 누군가에겐 기쁨이고 누군가에겐 아쉬움이었을 테지만, 뜻밖에 일어나는 의외의 상황속에서도 마땅한 뮤지컬인들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계자들과 기관들, 관객들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행사당일 시상식에 앞서 인터파크 카오스홀에서는 '원아시아마켓 네트워크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유리 교수(서울예술대학)의 진행으로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과 한승원 대표(HJ컬쳐)의 중국, 일본진출 사례발표에 이어 토론자들과 청중이 함께 한국뮤지컬의 해외진출 현주소와 한계, 발전방안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콘텐트 제작사 (주)라이브 강병원대표, 성재준 연출가, 지혜원 공연프로듀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존 겅(John Geng) 중국연출행업협회 뮤지컬전업위원과 리둔(Li Dune) 뮤지컬극단유한공사 동사장이 중국측 토론자로 참여했다. 뮤지컬을 매개로 양국간 문화교류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한편 이날 '스위니 토드'가 대상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노트르담 드 파리', '마타하리', '위키드', '킹키부츠' 등 쟁쟁한 후보작을 제치고 그해 가장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선정됐다.
2016 뮤지컬 작품상은 백석의 시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게 돌아갔다. 남녀주연상은 '킹키부츠'의 정성화와 '스위니 토드'의 전미도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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