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정상회담' 김민교가 가늘고 길게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32회에서는 김민교가 한국 대표로 등장했다.
이날 한국 대표로 등장한 김민교는 "비극 잘하는 희극 배우, 김민교다"라고 소개했다. 많은 멤버들이 자신을 알자 김민교는 "세계적으로 이렇게 유명할 줄이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민교는 패러디를 많이 하는 이유에 대해 "패러디가 주는 희열이 있다. 일반인들의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주는 느낌이랄까"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교는 "얼마 전에 최순실 씨도 했다"라며 표정을 따라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민교는 '큰 유명세보다 가늘고 길게 가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했다. 김민교는 "포기하고 싶었던 적 없었냐"는 질문에 "당연히 힘들었지만, 포기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교는 "집에 잘 살다가 갑자기 어려워졌다. 삶의 격차를 경험하다보니 가난해도 연극할 때 무척 행복했다"라며 "많은 배우들이 톱스타를 꿈꾸는데, 그런 꿈을 꾸기보다 연기만 계속 열심히 하는 이유는 절 잊어서 연기할 기회가 없어질까봐"라고 이유를 전했다.
또한 스님 역을 맡았던 첫 영화 <동승>에 관한 에피소드도 들려주었다. 김민교는 역할을 위해 삭발을 했지만 영화는 제작비 때문에 연기되었다. 다른 작품을 알아보려고 하면 또 영화를 들어가자고 말했고, 그런 식으로 5년을 촬영했다고.
김민교는 "생각보다 선전했다. 머리가 자라니까 사람들이 못 알아보더라. (인지도 상승에) 별로 도움이 안 됐다. 내 인생 프로필 중 그냥 한 줄이었다"라고 전했다. 대기만성 지인으로 라미란을 꼽기도.
마지막으로 김민교는 늦었다고 좌절하는 이들에게 "계획할 때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을 생각하면, 계획 세우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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