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14 19:00 / 기사수정 2008.03.14 19:00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15일 일본의 사이타마 슈퍼어리나에서 열리는 드림 1 - 라이트급 16강전은 K-1과 프라이드 운영진의 합작으로 기존의 히어로스가 명칭이 바꿔 열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헤비급 초청경기로 프라이드 무차별급 챔피언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22승 2무 6패)가 미즈노 다쓰야(3승 2패)를 상대로 일본복귀전을 갖는다.
2006년 12월 30일 프라이드를 떠나 UFC와 2년 6경기 계약을 맺었던 필리포비치는 헤비급 챔피언 감이라는 기대와 달리 1승 2패로 부진했고 결국 2월 12일,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일시 중단하고 드림에 합류했다. 드림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앞으로 UFC 복귀 등 그의 장래가 결정될 것이다.
드림의 첫 대회는 핵심인 라이트급 16강전 못지않게 필리포비치의 일본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애초 나카오 '키스' 요시히로(6승 1패 2무효)가 상대로 유력했지만 일본의 야쿠자에게 물고기 밥으로 만들겠다는 협박을 받은 후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다급해진 드림은 네덜란드의 유명 격투기 체육관인 골든글로리에 연락을 취해 소속선수인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챔피언 알리스타이르 오버레임(26승 11패)과 입식타격선수로 2006년 K-1 유럽예선 준우승자인 고한 사키(6승 1패)의 섭외를 시도했다. 그러나 섭외에 실패한 드림 측이 11일에서야 확정한 상대가 바로 미즈노다. 종합격투기 경험이 없는 고한 사키에 대한 제의나 메이저대회 경험이 없는 미즈노의 출전은 필리포비치에 적합한 상대를 구하기 쉽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1981년 일본에서 태어난 미즈노는 185cm 97kg의 체격으로 일본의 유서깊은 종합격투기대회 판크라스에서 2006년 9월 종합격투기에 데뷔, 2승 1패였던 지난해 5월 30일 헤비급 챔피언 아제리우 시우바(13승 6패 1무효)와 타이틀전을 치렀으나 TKO패했다. 자국 선수를 상대로 3승을 거뒀으나 전·현직 UFC 선수인 아제리우 시우바와 티아구 시우바(12승)에게 패하며 한계를 보였다. 1월, 시우바가 사퇴하면서 현 헤비급 1위인 미즈노는 올해 안으로 타이틀전을 갖게 된다.
객관적인 기량이나 명성, 준비상황 등 모든 면에서 필리포비치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경기다. 따라서 결과보다는 부진에서 벗어났음을 증명할만한 움직임을 보여주느냐에 관심이 쏠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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