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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오금비' 허정은, 결국 살았다…모두 함께한 17살 생일파티 (종합)

기사입력 2017.01.11 23:0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이 열 일곱 번째 생일을 맞았다.

11일 KBS 2TV '오 마이 금비'의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병을 이겨낸 금비(허정은 분)는 열 일곱번째 생일파티를 맞이했다. 그 곳에는 금비의 곁을 지켰던 아빠 휘철(오지호)과 엄마 강희(박진희) 그리고 친구들이 함께였다.

이날 방송에서 금비는 점점 병세가 악화됐다. 사진 속 친구들을 기억하지 못하던 금비는 급기야 거울 속 자신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했다. 실시간으로 기억을 잃어가며 휘철과 강희에게 "아저씨, 아줌마 누구세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금비는 자신의 무의식 속에서도 아빠를 기억하기 위해 애썼다. 그는 "이제 이 안에 있자. 여행은 끝났다"고 말하는 여우 친구에게 "아빠한테 해주지 못한 말도 많다"며 그 공간을 벗어나려 도망쳤다. 하지만 도망친 곳의 끝에는 이전에도 봤던 검은 가면이 금비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가운데 병수와 우현(김대종) 그리고 강희는 새로운 가설이 효과가 없다는 사실에 직면해 다시 새로운 연구에 나섰다. 모두들 고군분투 할 때, 금비 역시 꿈에서 검은 가면을 피해 도망치며 사투를 벌였다. 잠깐 정신이 돌아왔던 금비는 '돌아올게'라는 메시지를 아빠 휘철에게 전하고 싶었지만, 끝내 말을 완성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다음 날 치료를 받던 금비는 '아빠를 보고싶다'는 마음 하나로 강희와 휘철을 처음 만난 호텔 뷔페로 향했다. 그곳에서 휘철과 재회한 금비는 "아빠가 보고싶다"고 말하면서도 휘철을 알아보지 못했다. 찬바람을 많이 쐰 금비는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다.


심정지까지 오면서 금비의 죽음이 가까워지는 듯 했다. 금비도 무의식에서 다시 검은 가면을 만났다. 여우는 금비에게 "여행은 끝났어. 검은 가면을 따라 밝은 곳으로 가면 아픈 게 다 끝날거야"라고 말했다. 금비는 "아직은 아니야. 아빠한테 할 말이 있다"고 말하며 저승사자를 따라가기를 거부했다.

이어 금비는 강희의 죽은 동생을 만났다. 금비의 이모인 그는 "아픈데도 여행을 계속하고 싶냐"며 "그러면 저기로 나가서 엄마, 아빠를 만나고 와"라고 말했다. 금비는 이모의 말을 엄마에게 전해주겠다며 다시 돌아갔다. 하지만 이모는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 밤이 되면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하고, 그렇게 되면 다시는 엄마 아빠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비에게 주어진 하루, 금비는 먼저 학교로 향했다. 같은 반 친구들은 웃는 얼굴로 금비를 맞으며 금비에게 힘을 줬다. 그곳에서 치수(이지훈)과 병실을 같이 썼던 은수 언니도 만났다. 또 금비는 의사 선생님들을 만나 "나 살아 있으면, 임상실험 해도 돼요. 꼭 해주세요"라며 삶의 의지를 다시 불태웠다. 

다시 캠핑장을 찾은 금비 가족은 라면을 끓여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집으로 온 금비는 아빠 휘철에게 "아빠, 나 다시 태어나도 아빠 해 줄거지?"라는 말로 아빠의 사랑을 확인했다. 잠들기 싫은 금비 옆에서 휘철은 금비와 있었던 모든 일들을 하나씩 이야기해줬다.

잠들면 깨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금비에게 휘철은 "기억을 하든 못하든 너는 금비야"라고 말했고, 강희는 "죽으나 사나 셋이 같이"라고 금비에게 힘을 줬다. 금비는 "엄마, 아빠. 나 없어도 둘이 꼭 행복하기"라며 이어 마지막 소원을 말했다. 하나 둘 있었던 일들을 주마등처럼 떠올리던 금비는 "아빠, 내 아빠 맞지?"라고 확인하며 눈을 감았다.

금비를 통해 개과천선한 공길호(서현철), 허재경(이인혜), 차치수는 심부름센터를 착실하게 운영하며 삶을 살아갔더. 병철과 우현은 금비의 병을 고치기 위해 계속 연구를 하다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새 희망을 본 두 사람은 다시 연구를 이어갔다.

시간이 흐르고 금비의 열 일곱번째 생일이 찾아왔다. 교복을 입은 금비는 휠체어를 타고 등장해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친구 고등학생이 된 재하(박민수)와 신라도 함께였다. 금비의 엄마 강희와 친엄마 유주영(오윤아)도 찾아왔다. 금비의 새로운 동생들도 있었다. 금비의 마지막 소원은 열 일곱 번째 생일에 예쁘게 옷입고 아빠와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금비는 마지막 소원을 이루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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