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유이가 의미심장한 움직임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 16회에서는 이세진(유이 분)이 서이경(이요원)과의 본격적인 전쟁을 선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세진은 서이경이 짜 놓은 계략에 휘말리며 박건우(진구)가 산업스파이 누명을 쓰고 검찰에 체포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세진은 이 모든 상황이 자신 때문에 벌어졌다고 생각해 자책하며 괴로워했다. 박건우는 이세진에게 서이경이 바로 그런 점을 노렸을 거라고 얘기해주며 지치지 말자고 했다.
이세진은 박건우의 위로에도 서이경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현실이 뼈저리게 아팠다. 서이경을 쓰러뜨리는 일은 예상은 했지만 그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다. 반면에 서이경은 이세진보다 한 수 위임을 증명하며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기 위한 계획들을 하나씩 실행해 나갔다.
탁(정해인)은 이세진이 걱정되는 마음에 그만 포기하라고 설득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세진은 탁의 차를 끌고 서이경을 찾아가 오히려 담판을 짓고자 했다. 이세진은 서이경의 입에서 "넌 언젠가 내가 될 거다"라고 말이 나오자 "지옥에서 만나자"고 제대로 된 선전포고를 한 뒤 돌아섰다.
서이경과의 전쟁을 결심한 이세진은 서이경이라면 치를 떠는 손의성(전국환), 남종규(송영규)와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 손의성과 남종규를 서이경을 쳐내기 위해 손잡기로 한 상황.
이세진이 손의성, 남종규와 뜻을 모으게 된다면 이세진과 서이경은 그동안과는 차원이 다른 싸움을 벌이게 된다. 이세진이 서이경의 폭주를 막으려고 서이경을 배신한 뒤 박건우 옆으로 온 것과는 전혀 다르다.
손의성과 남종규는 서이경을 잡아먹으려고 할 위인들이기에 그들과 한배를 탈 이세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이경의 예상대로 서이경 같은 괴물이 되려고 그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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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