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김하늘이 결혼 후에 느낀 편안함과 함께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하늘은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에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생활하지만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 분)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계약직 교사 효주 역을 맡았다.
김하늘은 '여교사'를 통해 그동안의 청순했던 멜로 이미지를 넘어 섬뜩한 변신을 펼치기도 했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하늘은 '여교사' 속 연기를 보고 놀란 지인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하늘은 남편의 반응을 묻자 "되게 잘 봤다고 했다"라며 "멋있다고 그랬다"고 답했다.
김하늘은 지난해 3월 1세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여교사'는 김하늘이 결혼한 후 첫 영화기도 하다.
김하늘이 연기한 '여교사'의 효주는 자꾸만 열등감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되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김하늘은 "촬영 시기 되게 사랑 받고 있는 시기였다"며 "고맙게도 그 부분이 되게 도움이 됐다. 효주는 자존감이 하락하고 열등감 뿐 아니라 모멸감을 느끼게 되는 대사가 많다. 안타까운 효주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당시에 좀 나쁜 컨디션이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다행히 좋은 컨디션이었기에 몰입하기 좋았다"고 말하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결혼 이후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달라진 것이 아니라 마음이 편해졌다"며 "부모님과 살 때도 편하긴 했는데 다른 느낌의 편안함이 있다. 부모님이 해주시는 응원과는 다른 응원인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4일 개봉한 '여교사'는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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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