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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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활약' 기성용, 신임 감독에게 인상 남길까

기사입력 2017.01.04 07:47 / 기사수정 2017.01.04 07:48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이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스완지는 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 마지막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며 중원을 책임졌다.
 
이번 경기에서는 갓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클레멘트가 실무에 들어가기 전 경기장에 참석해 자신이 지도할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클레멘트가 지켜보는 앞에서 인상을 남긴 선수도 있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페르는 경기 막판 한 번의 로빙 패스로 랑헬의 결승골을 도왔다.
 
반면 기성용은 무난했다.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지도, 기습적인 침투 패스를 넣어주지도 않았다. 경기의 흐름을 깨지 않는 차원에서 팀을 도왔다. 지난 경기서 수비적 역할을 맡았던 기성용은 이번에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주로 팀 공격의 왼쪽에서 모습을 보이며 활약했다.
 
기성용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자신의 능력을 뽐냈다. 특히나 중원에서 공격 연계와 경기 조율 능력은 탁월했다. 기성용은 중앙과 공격 지역을 오가며 동료들에게 공을 배급해줬다. 팀의 지공 상황에서 주로 안정적인 패스를 택한 기성용은 8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선제골이 나온 프리킥 장면도 기성용이 얻어낸 파울에서 시작된 것이다. 기성용은 특유의 볼 키핑 능력을 앞세워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의 압박을 무력화시키며 공격을 이어갔다. 번뜩이는 플레이는 없었어도 팀 승리에는 확실히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올시즌 기성용은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중이다. 신임 감독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꿈꾸는 스완지에서 기성용은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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