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2년 연속 전 경기 출장의 기록을 세운 선수는 누구일까. NC 다이노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27)이 2015-2016시즌 144경기 모두 출전하며 KBO리그 내에서 유일하게 '2연속 개근'을 해냈다.
2014년 12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9리 OPS 0.997 30홈런 101타점으로 3할-30홈런-100타점 고지에 오른 나성범은 소속팀 NC와 함께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시즌 끝난 후 생애 첫 외야수 골든글러브이자, NC 창단 첫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5할 맹타를 휘두르며 금메달과 함께 병역 특례도 얻었다.
이듬해인 2015년에도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장했고, 타율 3할2푼6리 OPS 0.926 28홈런 13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타율과 OPS가 소폭 하락했지만 월등한 타점 생산 능력으로 NC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는데 기여했다. 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호타준족의 표본임을 입증했다.
그랬던 나성범이 지난해 후반기 긴 부진을 겪으며 고전했다. 전반기 3할3푼2리의 타율과 16홈런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후반기 타율 2할8푼2리 6홈런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중후반부터 이어진 슬럼프는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고, 나성범은 가을야구에서 8경기 출전해 타율 1할5푼6리를 기록했다. 꾸준히 중심타자로 기용됐으나 하나의 타점도 올리지 못하며 NC의 한국시리즈 부진을 막지 못했다.
타선의 주축이었던 테임즈가 메이저리그 밀워키로 이적하며 클린업을 구성하던 '나테이박'이 해체됐다. 올해 FA를 신청하지 않고 NC에 남은 이호준(40)이 건재하지만, 3번 타자를 맡은 나성범이 부진한다면 NC 타선의 무게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후반기 체력 저하와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올해의 관건으로 보인다. NC의 중심 타자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만큼, 나성범의 부활은 NC의 대권 도전을 이끌 중요한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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