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의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이 삼각관계 조화를 연출했다.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은 최근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에서 두 여자와 한 남자의 질투와 사랑이 뒤섞인 몽상적 공간을 콘셉트로 한 화보를 선보였다.
세 사람 사이에 감도는 미묘한 감정의 불꽃이 눈빛과 표정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됐다. 편안한 스웨터, 로브 원피스, 화려한 퍼 베스트 등으로 각자가 지닌 개성을 드러냈다.
화보 촬영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세 배우는 '여교사'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1월 4일 개봉하는 '여교사'는 영화 '거인'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의 신작이다. 고등학교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 분)와 정교사로 새로 부임한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 무용 특기생 재하(이원근) 사이에 벌어지는 치정극을 통해 현대사회의 계급문제와 인간 본성의 어두운 심연을 들여다본 문제작이다.
김하늘은 영화 속 주인공 효주의 열등감과 질투심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 대해 "효주가 불러일으키는 감정은 누구나 어릴 때부터 겪는 감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도 어릴 때 반장 여자애를 보며 '쟨 왜 이렇게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집도 잘 살고 옷도 예쁘게 입지?' 이런 감정을 느껴봤다.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질투하고 경계했다. 그 감정을 영화가 사회적 상황 속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교사' 개봉을 앞두고 SBS '정글의 법칙'과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나들이에 나선 유인영은 예능 공포증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예능은 너무 어렵다. 녹화 일주일 전부터 바들바들 떤다. 말도 잘 못 하고, 순발력도 없어서 예능이 힘들다"며 "최근 '아는 형님'을 촬영했는데 정말 많이 떨었다. '런닝맨'이나 '정글의 법칙'은 말 안 하고 몸만 쓰면 되는데, '아는 형님'은 말을 해야 한다. 촬영은 정말 재미있었지만, 어려웠다"고 말했다.
극중 발레특기생 역을 소화하기 위해 이원근은 특훈을 받았다. 그는 "발레 수업을한 달 넘게 하루 10시간씩 했다"며 "발레는 보통 어릴 때부터 시작해 유연성과 몸의 라인을 잡아야 하는데 나는 이미 다 큰 성인이라 정말 힘들었다. 밥 먹는 시간 빼고 계속 발레만 했다. 발레 선생님이 나보다 더 큰 열의를 가지고 가르쳐주셔서 더 열심히 연습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교사' 촬영이 끝난 지 1년 반이 지난 현재 이원근은 "(몸이) 다시 다 굳었다"며 "지금은 간단한 웨이트 트레이닝 정도만 하고 있다"고 웃었다.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의 화보는 '하이컷'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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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